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허즈버그의 위생동기 이론을 중심으로-

The Effect of Job Satisfaction on Life Satisfaction of Workers with Disabilities: The Mediating Effect of Resilience-Focusing on Herzberg's Hygiene Motivation Theory-

알기 쉬운 요약

이 연구는 왜 했을까?
근로장애인의 고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삶의 만족도가 낮은 문제를 인식하고,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허즈버그의 위생동기 이론을 적용하여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요인을 확인하고, 근로장애인의 일자리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역시 유의미하게 향상됨을 확인하였으며, 이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긍정적인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즉, 직무만족이 회복탄력성을 강화시키고, 강화된 회복탄력성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입증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단순히 고용의 양적 확대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근로장애인이 직무에서 성취감과 의미를 찾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직무의 질적 개선과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근로장애인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탄력성 강화 프로그램 등 심리·사회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용 환경과 심리적 안정을 모두 충족하는 통합적 고용 복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mpact of job satisfaction on life satisfaction among employed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analyzed whether resilience plays a mediating role in this relationship. In particular, it focused on the function of resilience as a psychological protective factor in the process by which satisfaction derived from work contributes to overall life satisfaction. The study used data from 838 employed people with disabilities drawn from the 6th wave (2023) of the Disability Life Panel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Disabled People’s Development Institut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mediation analy ses were conducted to assess the relationships among job satisfaction, resilience, and life satisfaction. The results showed that higher job satisfaction was associated with significant increases in both resilience and life satisfaction, and that resilience had a positive partial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atisfaction and life satisfaction. Resilience was found to mediate the effects of both external (hygiene) and internal (motivational) factors of job satisfaction, thereby strengthening resilience, which in turn leads to improved life satisfaction, creating a virtuous cycle.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proposes policy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social welfare that focus on improving job quality and supporting psychological resources beyond simply expanding the quantity of jobs provided for the disabled.

keyword
Working Disabled PeopleJob SatisfactionHygiene-Motivation FactorsLife SatisfactionResilience

초록

본 연구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이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직무를 통해 경험하는 만족이 삶의 전반적인 만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이 갖는 심리적 보호 요인으로서 기능에 주목하였다. 연구는 2023년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삶 패널조사 6차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표본 대상자 중 일자리가 있는 근로장애인 838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 간의 다중회귀분석과 매개효과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과 삶의 만족도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하였으며, 회복탄력성은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정(+)적인 부분매개효과를 보였다. 직무만족도의 외적 요인(위생요인)과 내적 요인(동기요인) 모두에서 회복탄력성이 매개로 작용함으로써 직무만족이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이는 다시 삶의 만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고용 정책이 단순 일자리 제공의 양적 확대를 넘어 일자리 직무의 질적 개선과 심리적 자원 지원에 초점을 둔 사회복지의 정책적·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주요 용어
근로장애인직무만족도위생-동기 요인삶의 만족도회복탄력성

Ⅰ. 서론

장애인의 삶에서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립, 자아실현, 사회적 역할 수행, 관계 형성, 심리적 안정감 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결정적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특히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 구조 속에서 일정한 위치를 확보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을 유지한다. 장애인에게 있어 이러한 경제활동 경험은 생산적인 활동으로 사회적 인정, 소속감, 자기 결정권의 발현과도 연결된다(박연실 외, 2023). 그러나 현실에서 많은 장애인은 고용 접근성과 직무 유지 측면에서 다양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 2024년 6월 기준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5.7%, 고용률은 33.8%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65.3%)과 고용률(63.5%)에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는 장애인이 경제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자립, 성취, 사회참여 기회가 구조적으로 제한되고 불리한 위치에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이채식, 김명식, 2019).

장애인에게 취업은 단순한 소득 보장을 넘어 자립성과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김자영, 한창근, 2016). 장애인의 삶에 중요한 경제활동 참여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장애인 근로자는 사회의 차별과 선입견으로 인하여 비장애인보다 참여 기회 및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민진홍, 2025). 즉, 직무에 종사하면서 낮은 임금과 부족한 편의시설, 대인관계 어려움 등 열악하고 불안정한 일자리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김민식, 김대건, 2022; 박중석 외, 2021). 이러한 장애인 일자리의 한계는 직무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을 제약하며, 결과적으로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나 고용의 양적 증가만으로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보기 힘든 이유이다(최순례, 박은주, 2024).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장애인 일자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한솔, 염동문, 2022).

근로장애인들은 일터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놓여있다. 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작업 환경으로 직무 자체에서 오는 물리적, 환경적 불편함 등으로 근로 과정에서 힘듦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차별과 선입견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도 큰 어려움 중 하나이다.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는 소통의 단절과 낮은 기대, 업무 소외 등이 근로장애인의 자존감 낮추고 사회참여를 저해한다. 최칠성 외(2017)의 연구에서는 차별 경험과 낮은 자아존중감이 직무만족을 저해하고 고용유지에 부정적 영향 및 심리적 고립감을 초래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최한규와 염동문(2019)의 연구에서는 낮은 임금, 승진 기회 부족 등 구조적인 불평등이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까지 떨어뜨려 이직 및 직무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직업을 통해 장애인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자아를 실현함으로써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근로 경험을 가진 장애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삶의 만족도와 사회적 통합능력을 보인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김자영, 한창근, 2016; 서원선, 이수용, 2017).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44.3%가 현재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으며, 이것은 장애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생각하는 욕구 충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황현녀, 이철민, 2023). 삶의 만족을 높이려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로 현재 생활이 개인의 욕구와 맞는지가 핵심인 삶의 만족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조현진 외, 2015). 삶의 만족도는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객관적 여건뿐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경제적, 사회적 맥락이 반영된 지표이다(김동화, 김미옥, 2015). 특히, 직업을 통해 성취감,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경험할 수 있는 장애인은 삶의 만족에서 심리적 건강과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건강 상태나 복지서비스 여부 등 경제활동의 직무 환경과 같은 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적 심리 요인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나 역경에 적응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인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나 사회적 낙인,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장애인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박수경, 2018; 허영진 외, 2022). 특히 근로장애인의 경우, 직무 환경 외에도 장애로 인한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직무만족의 긍정적 효과가 삶의 만족으로 전이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과 같은 심리적 보호 요인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경우,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정서 유지, 문제 해결 시도, 사회적 관계 유지 등 심리적·행동적 대응을 통해 직무 유지 및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지만, 회복탄력성이 낮은 경우 직무 수행 중 마주하는 크고 작은 좌절과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심리적 소진과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다(이현숙, 2022).

선행 연구에 따르면, 국내 특수교육 및 장애 관련 분야의 대상별 회복탄력성 연구 동향은 교사 및 부모 등 보호자가 90% 이상이며, 장애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0%에 불과하였다(허영진 외, 2022). 장애 당사자 대상 연구는 자아존중감, 일터 내 포용성, 사회적 지지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일부 유형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고 되어왔다(박단아, 최진혁, 2024; 우수정, 최경희, 2022; 이형하 외, 2023). 또한, 김지현과 김민영(2014)의 연구에서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직무만족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으며, 김노은(2011)이연후 외(2021)이현숙(2022)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회복탄력성이 우울 및 사회심리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었다. 백재근(2020)은 지체장애인의 회복탄력성이 장애 수용과 행복감 등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하였다. 이처럼 장애인의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다룬 연구나 비장애인 또는 일부 유형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보고되는 반면, 장애인 전반을 포괄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 전반을 포괄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개별 장애 유형이 아닌, '장애인 근로자'라는 정체성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삶의 만족도와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근로장애인의 일자리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주요 변수 간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직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 외에 근로자의 내적 역량인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확인하고,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방안 마련에 기초 자료 제공과 사회복지 정책 및 실천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구체적 대안을 도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직무만족도는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인 업무 내용, 보상, 대인관계, 직업 안정성 등에 대해 개인이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느끼는 만족의 총합을 의미한다(김한솔, 염동문, 2022). 또한, 삶의 만족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전반적인 삶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만족과 행복의 정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박용순, 2017; 박광옥, 김선형, 2019). 이 두 개념은 상호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특히 직업이 개인의 정체성과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장애인의 경우, 직무만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비장애인보다 더욱 직접적이며 강한 관련성을 갖는다. 이는 장애인이 직무를 통해 자립의 감각을 경험하고, 타인과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하며, 자기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순례, 이홍직, 2023).

이러한 관점에서 허즈버그(1968)의 위생 동기 이론은 직무만족도의 영향력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강창민, 이건창, 2020). 허즈버그에 따르면, 직무 관련 만족은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으로 구분되며, 위생요인은 불만족을 예방하는 외적 조건에 해당하며, 급여, 근무 환경, 대인관계, 직장 안정성, 제도적 복지 등이 포함된다. 위생요인은 충족되지 않으면 강한 불만족을 유발하지만, 충족되었다고 해서 만족을 유도하지는 않는다(안병대 외, 2022). 반면, 동기요인은 개인의 내적 성장을 촉진하고, 직무 그 자체에서 만족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로 성취감, 인정, 일의 의미, 책임감, 성장의 기회 등이 있다(김동록, 이상훈, 2020; 박혜경, 백현옥, 2016; 조상현, 박외병, 2018). 이러한 요인은 직무에 대한 적극적인 만족을 유발하며, 삶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이론을 장애인의 직무 환경에 적용하면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만족은 단순히 일자리의 존재 여부나 위생요인(외적 조건)에 국한되지 않으며 직무 수행 과정에서의 심리적 보람, 인정, 성취감 등 동기요인(내적 조건)이 함께 충족될 때 비로소 삶의 전반적인 만족으로 연결될 수 있다(박광표, 김동철, 2015).

실제로 장애인의 직무만족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으며, 직장 내 인간관계 만족도와 직무 의미성 인식이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유의미하게 설명하였다(주영하, 정익중, 2022). 이는 직무가 단순히 경제적 수단을 넘어서 삶의 질과 행복을 구성하는 심리적 기반의 역할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 한다. 따라서 장애인 복지 및 고용 정책은 양적인 고용 확대뿐 아니라 직무에서의 만족 경험을 어떻게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의 관계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스트레스, 좌절, 위기 등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한 이후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심리적 보호 요인을 의미한다(이승희 외, 2024). 이는 단순한 적응력이나 인내심을 넘어, 개인 내부의 정서적 안정, 낙관주의, 자기 통제감, 대인관계 기술 등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나 사회적 낙인,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장애인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김미림, 정용충, 2021; 박수경, 2018).

장애인은 일상에서 사회적 차별, 물리적 제약, 경제적 불평등, 심리적 낙인 등의 복합적 스트레스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직무 환경 또한 이러한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김효실 외, 2025). 이때 회복탄력성은 외부의 부정적 자극을 인지적으로 재해석하고 정서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허영진 외, 2022). 국내 특수교육 및 장애 관련 분야의 연구 동향에 따르면, 장애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0%에 불과하다(허영진 외, 2022).

선행연구에 따르면, 지체장애인의 회복탄력성이 장애수용과 행복감 등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으며(박수경, 2018; 백재근, 2020), 후천적 지체장애인의 낙관성, 장애수용, 사회적 관계가 회복탄력성을 촉진한다고 하였다(이승희 외, 2024). 또한, 조현병 환자의 삶의 질에도 높은 회복탄력성의 유의미성을 보고하였다(정재오 외, 2016). 박신홍과 강현경(2019)의 연구에서 직무만족의 하위 요인인 직무 요구, 동료 지원, 임금 관계가 부분적으로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지현과 김민영(2014)의 치과위생사 대상 연구에서도 직무만족 요인 중 사회적 지지, 동료관계, 근무 환경, 보수 등이 부분적으로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나타내었다. 아울러 이연후 외(2021)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단순한 관련 요인을 넘어, 매개 요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 근로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심리적·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근로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을 넘어 자립, 자아실현, 사회적 소속감 등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중요한 일자리의 직무만족도는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허즈버그의 위생 동기 이론에 따르면 근로 조건뿐만 아니라 성취감, 인정, 관계 등 내적 동기요인도 충족될 때 삶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직무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성장하게 하는 심리적 자원이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근로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심리적 보호 요인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의 회복탄력성의 기능을 밝힌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로장애인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의 영향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한 고용 유지 차원을 넘어서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전략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러한 본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은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은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Ⅲ. 연구 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이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더불어 연구모형의 [그림 1]과 같이 회복탄력성이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허즈버그의 위생 동기 이론에 따라 직무만족도를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으로 나눠 독립변수를 구성하였으며 회복탄력성은 매개변수로, 삶의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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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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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자료 및 대상

본 연구를 위해 장애인삶 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장애인삶 패널조사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사이 보건복지부에 등록을 마친 등록장애인 6,121명이 대상이며, 장애인 정책 수립 및 지원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추적 조사하는 종단면 조사이다(한국장애인개발원).

본 연구에서는 2023년에 구축된 6차 패널조사 자료(응답 패널 4,796명)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일자리가 있다고 응답한 1,114명 중 종사상지위가 자영업과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사업 참여자 276명을 제외한, 상용·임시·일용근로자로 고용 되어있는 838명의 근로장애인이 선정되었다. 근로 장애인은 19세 이상의 취업한 장애인으로 상용·임시·일용근로자를 말하며, 비경제활동인구, 실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자영업자를 제외한 사람을 말한다(통계청, 2020).

3. 주요 변수 및 측정 방법

가. 종속변수: 삶의 만족도

삶의 만족도는 행복의 인지 요인으로 상황에 따른 인식과 판단, 평가를 중점으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주관적 만족 수준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백두산, 박치성, 2016). 장애인삶 패널조사는 국내 조사1) 등을 참고하여 삶의 주요 영역별 만족도 7개 문항을 구성하였다. 7개의 문항 중 관련성이 적어 결측값이 높은 학교생활과 결혼생활 2개 문항을 제외하고 건강, 수입, 주거환경, 직업, 사회적 관계 만족도를 묻는 5개 문항으로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본 척도의 개별 문항은 10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 문항의 평균값을 삶의 만족도 점수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삶의 만족도 척도에 대한 Cronbach’s alpha는 .893으로 높은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나. 독립변수: 직무만족도(위생요인, 동기요인)

본 연구에서는 미네소타 대학교의 직업심리연구소의 미네소타만족지수(Minnesota Satisfaction Questionnaire, MSQ)와 Smith et al.(1969) 등이 개발한 직무기술지표(Job Description Index, JDI)를 근거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항목들을 한국 실정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축약형으로 작성한 직무만족도 8문항을 측정하였다. 허즈버그의 위생 동기 이론은 직무만족을 직무의 외적 요인인 직무 환경 측면과 직무의 내적 요인인 직무의 성격 및 내용 측면에서 직무만족을 개념화하였다(강창민, 이건창, 2020). 직무 환경과 관련된 요인은 개인의 불만족을 방지해 주는 위생요인으로 부르며 조직 방침과 행정, 관리감독, 근무조건, 보수, 동료와 상사 및 부하직원 등과의 인간관계, 개인생활, 지위, 안전 등이 있다. 반면, 내적 요인인 동기요인은 직무만족을 제고하고 작업의 성과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만족요인이라고도 부르며 직무상 성취, 인정, 직무내용, 승진, 성장 등의 요인이 있다(박광표, 김동철, 2015). 외적 조건에 해당하는 위생요인인 총보수, 고용 안정성, 근무시간, 복리후생, 직장 내 환경 및 안전,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를 묻는 6개 문항과 개인의 내적 성장과 직무 그 자체에 만족을 느끼는 동기요인인 직무 자체(하는 일), 나의 발전 가능성의 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으며 위생요인 6문항과 동기요인 2문항의 평균값을 각각의 직무만족도 요인별 점수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직무만족도 척도에 대한 Cronbach’s alpha는 .833이었으며, 요인별로 보면 위생요인 .773과 동기요인 .591로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다. 매개변수: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은 장애 수용 및 변화 영역에서 평소 행동이나 모습의 유사성을 찾는 문항을 활용하였다. 척도는 Smith et al.(2008)의 Brief Resilience Scale(BRS)로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간단한 척도로 질문은 ‘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에 빠르게 회복하는 편이다’, ‘나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들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등의 긍정적 3문항과 부정적 3문항의 총 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전상원 외, 2015에서 재인용). 개별 문항 측정은 ‘매우 그렇지 않음’, ‘그렇지 않은 편임’, ‘보통임’, ‘그러한 편임’, ‘매우 그러함’으로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문항 중 2번, 4번, 6번의 역코딩 문항을 고려하였다. 문항별 합산 후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회복탄력성 척도에 대한 Cronbach’s alpha는 .769로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라. 통제변수: 성별, 연령, 학력, 장애정도, 배우자 유무

통제변수는 선행 연구를 통해 제시한 변수 중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학력, 장애정도, 배우자 유무로 선정하였다(성혜영, 2021; 최순례, 박은주, 2024). 성별은 남성=1, 여성=2로 측정한 것을 남성=0, 여성=1로 더미 변수화하였고, 연령은 출생 연도로 응답한 것을 조사 당시 기준으로 나이를 환산하였다. 학력은 초졸 이하=0, 중졸=1, 고졸=2, 대졸 이상=3으로 리코딩 하였다. 장애 정도는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0,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1, 배우자는 무=0, 유=1로 더미 변수화하여 분석이 가능하도록 리코딩 하였다.

4. 분석 방법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변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SPSS 29.0의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또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들(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고, 사후분석으로 Scheffe를 활용하였다. 주요 변수 간 방향성과 상호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여러 독립변수를 투입하여 하나의 종속변수를 분석할 수 있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17)가 제안한 PROCESS Macro(Model number 4)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부트스트랩 5,000회,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9.0과 SPSS PROCESS Macro Version 4.3을 사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근로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는 현재 취업상태에 있는 근로장애인 838명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1>과 같다. 우선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면 성별은 남성 518명(61.8%), 여성 320명(38.2%)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서 남성의 경활율 44.6%, 여성의 경활율2) 24.2%에서 나타나듯이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5). 연령은 평균 53.6세로 중·고령층이 높은 참여를 나타내며, 학력은 고등학교 이상이 74.9%로 나타났으며, 배우자의 유무는 55%, 45%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애 정도는 중증 36%, 경증 64%로 경제활동 참여에 학력과 장애 정도의 차이가 두드러짐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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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근로장애인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 차이
특성 주요 변수 직무만족도
위생요인 동기요인
변수 구분 빈도(%) M(SD) t/F/r (scheffe) 유의 확률 M(SD) t/F/r (scheffe) 유의 확률
성별 518(61.8) 2.70(0.42) .193 .847 2.73(0.50) .537 .591
320(38.2) 2.69(0.41) 2.72(0.49)
연령(세) M = 53.6(SD = 14.4) 838(100) 2.70(0.42) -.157*** <.001 2.73(0.49) -.140*** <.001
학력 초등학교 이하a 96(11.5) 2.57(0.37) 16.455*** (a,b,c<d) <.001 2.57(0.42) 10.120*** (a<d) <.001
중학교b 114(13.6) 2.56(0.46) 2.60(0.52)
고등학교c 372(44.4) 2.68(0.40) 2.73(0.48)
대학교 이상d 256(30.5) 2.83(0.40) 2.84(0.51)
장애 정도 경증 536(64.0) 2.68(0.41) -1.280 .201 2.79(0.48) -2.589* .010
중증 302(36.0) 2.72(0.42) 2.69(0.50)
배우자 377(45.0) 2.66(0.46) -2.353* 0.019 2.69(0.54) -1.987* .047
461(55.0) 2.73(0.38) 2.76(0.45)
성별 518(61.8) 3.24(0.55) .090 .928 6.19(1.42) 1.434 .152
320(38.2) 3.24(0.59) 6.05(1.41)
연령(세) M = 53.6(SD = 14.4) 838(100) 3.24(0.57) .075* .031 6.14(1.42) -.086* 0.013
학력 초등학교 이하a 96(11.5) 3.21(0.58) .235 .872 5.75(1.20) 8.817*** (a,b<d) <.001
중학교b 114(13.6) 3.22(0.50) 5.94(1.39)
고등학교c 372(44.4) 3.26(0.58) 6.06(1.47)
대학교 이상d 256(30.5) 3.24(0.57) 6.49(1.37)
장애 정도 경증 536(64.0) 3.16(0.56) 2.988** 0.003 6.04(1.43) 1.543 .123
중증 302(36.0) 3.29(0.56) 6.20(1.41)
배우자 377(45.0) 3.12(0.59) -5.681*** <.001 6.00(1.20) -2.450* .014
461(55.0) 3.34(0.53) 6.25(1.34)

주: 본 자료는 6차 장애인삶 패널조사에서 일자리가 있고, 종사상지위가 상용·임시·일용근로자로 고용 되어있는 장애인 838명임.

* * p<0.05, **p<0.01, ***p<0.00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표 1>과 같이 주요 변수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종속변수인 높은 삶의 만족도는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고,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매개변수인 회복탄력성은 높은 연령과 중증의 장애 정도,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직무만족도를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위생요인은 낮은 연령과 대학교 이상의 높은 학력,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동기요인은 낮은 연령과 경증의 장애 정도, 높은 학력과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결과에 따라 근로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도, 삶의 만족도, 회복탄력성에 수준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연구 문제 1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주요 변수 간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 결과를 살펴보면(표 2),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인 위생요인은 평균 2.70점(SD = .42), 동기요인은 평균 2.73점(SD = .49)으로 4점 만점에 모두 중간 이상의 만족 수준을 보였으며, 회복탄력성은 5점 만점 기준 평균 3.24점(SD = .57)로 나타나 보통 이상 긍정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만족도는 평균 6.14점(SD = 1.42)로 10점 척도에서 중간보다 높은 만족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변수들의 정규성 분포 검증을 진행한 결과, 주요 변수들은 왜도 -.484에서 -.101, 첨도 -.073에서 1.070으로 나타나 정규분포 요건에 적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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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결과
변인 M(SD) 최솟값 최댓값 위생요인 동기요인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
직무만족도 위생요인 2.70(0.42) 1 4 1
동기요인 2.73(0.49) 1 4 .708*** 1
회복탄력성 3.24(0.57) 1 5 .180*** .151*** 1
삶의 만족도 6.14(1.42) 1 10 .481*** .399*** .281*** 1

* p<0.05, **p<0.01, ***p<0.001.

주요 변수인 직무만족도(위생요인, 동기요인),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 간의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2>와 같다. 직무만족도의 위생요인과 회복탄력성(r = .180, p<.001), 삶의 만족도(r = .481, p<.001), 동기요인과 회복탄력성(r = .151, p<.001), 삶의 만족도(r = .399, p<.001), 회복탄력성과 삶의 만족도(r = .281, p<.001)으로 변수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상관관계 중 직무만족도의 위생요인과 삶의 만족도가 r = 0.481로 가장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대로, 직무만족도의 동기요인과 회복탄력성이 r = 0.151로 가장 낮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공차한계가 .499, 분산팽창계수(VIF)는 2.003으로 나타나 기준값(공차한계>0.1, VIF<10)에 모두 적합하여 다중공선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3. 다중회귀분석

직무만족도(위생요인, 동기요인),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 간 회귀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위생요인의 매개변수 모형(F = 10.410, p<.001)과 종속변수 모형(F = 46.231, p<.001), 동기요인의 매개변수 모형(F = 9.241, p<.001)과 종속변수 모형(F = 34.728, p<.001)의 적합도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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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 다중회귀분석 결과
구분 매개변수(회복탄력성) 종속변수(삶의 만족도)
β SE β SE
상수 2.482*** .185 .914* .448
통제변수 성별 .026 .041 -.114 .089
연령 .000 .002 -.004 .004
학력 .003 .023 .076 .051
장애정도 -.082 .043 -.208* .094
배우자유무 .185*** .044 .025 .098
직무만족도-위생요인 .232*** .047 1.452*** .105
회복탄력성 - - .490*** .076
F = 10.410***, R2 = .070 F = 46.231***, R2 = .281
상수 2.653*** .174 1.933*** .445
통제변수 성별 .030 .041 -.085 .092
연령 .000 .002 -.006 .004
학력 .009 .023 .115* .053
장애정도 -.091* .043 -.256** .097
배우자유무 .193*** .044 .067 .101
직무만족도-동기요인 .166*** .043 .995*** .091
회복탄력성 - - .543*** .079
F = 9.241***, R2 = .063 F = 34.728***, R2 = .227

주: 본 자료는 6차 장애인삶 패널조사에서 일자리가 있고, 종사상지위가 상용·임시·일용근로자로 고용 되어있는 장애인 838명임.

* p<0.05, **p<0.01, ***p<0.001.

먼저 매개변수 모형에서 직무만족도는 회복탄력성에 각각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위생요인 β = .232, p<.001; 동기요인 β = .166, p<.001),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통제변수 중에서는 장애 정도가 경증일수록(동기요인 β = -.091, p<.05), 배우자가 없는 경우(위생요인 β = .185, p<.001; 동기요인 β = .193, p<.001)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종속변수 모형에서 직무만족도의 각 요인은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위생요인 β = 1.452, p<.001; 동기요인 β = .995, p<.001), 직무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짐을 확인하였다. 또한, 회복탄력성은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위생요인 β = .490, p<.001; 동기요인 β = .543, p<.001),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통제 변수는 직무만족도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위생요인의 경우 장애 정도가 경증일수록(β = -.208, p<.05)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동기요인의 경우 학력이(β = .115, p<.05) 높고, 장애 정도가 경증일수록(β = -.256, p<.01)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4.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직무만족도(위생요인, 동기요인)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위해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5,000번으로 설정하여 실시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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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효과 분해와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
구분 Effect Boot SE 95% 신뢰구간
Boot LLCI Boot ULCI
총효과 1.565 .106 1.358 1.773
직접효과 (위생요인 → 삶의 만족도) 1.452 .105 1.246 1.657
간접효과 (위생요인→회복탄력성→삶의 만족도) .113 .031 .059 .180
총효과 1.085 .092 .904 1.266
직접효과 (동기요인 → 삶의 만족도) .995 .091 .818 1.173
간접효과 (동기요인→회복탄력성→삶의 만족도) .090 .029 .039 .153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95% 신뢰구간의 상한값(ULCI)과 하한값(LLCI)에 ‘0’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한 결과,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경로(위생요인 β = 1.452, CI = 1.246∼1.657; 동기요인 β = .995, CI = .818∼1.173)는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직접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또한, 직무만족도가 회복탄력성을 거쳐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경로(위생요인 β = .113, CI = .059 ∼.180; 동기요인 β = .090, CI = .039∼.153)도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위생요인 β = 1.452, 동기요인 β = .995로 나타난 데 반해, 회복탄력성이 투입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위생요인 β = .113, 동기요인 β = .090으로 감소함에 따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회복탄력성이 이 관계에서 매개변수로서 기능하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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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구조모형
HSWR-45-4-190_F2.tif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근로장애인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의 세 변수 간 관계를 살펴보았고, 회복탄력성이 매개변수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변수들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삶 패널조사 6차(2023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 19세 이상 근로장애인 838명의 응답자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대한 요약과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1.8%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53.6세로 중·고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학력은 고등학교 이상이 74.9%, 장애 정도는 경증이 2/3 정도로 많았으며, 배우자는 과반이 조금 넘는 인원이 있음을 나타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직무만족도의 위생요인은 낮은 연령과 대학교 이상의 높은 학력, 배우자가 없을 때, 동기요인은 낮은 연령과 경증의 장애 정도, 높은 학력과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회복탄력성은 낮은 연령과 경증 장애, 배우자가 없을 때 높았다. 높은 삶의 만족도는 낮은 연령과 높은 학력, 배우자가 없을 때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연령, 학력, 장애 정도나 배우자의 유무와 같은 장애인의 개별적 상황에 따라 직무 경험과 심리적 자원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동일한 지원 체계에서도 하나의 틀로서 바라볼 것이 아닌 대상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욕구에 적합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최순례와 박은주(2024)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이다.

둘째, 직무만족도는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적 조건에 해당하는 위생요인과 개인 내적 조건에 해당하는 동기요인 모두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단순한 고용을 넘어 만족을 높이고 불만족을 예방하는 고용의 질, 즉 장애인이 얼마나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는지가 삶의 전반적 만족에 중요한 결정 요인임을 의미하며, 이는 박광표와 김동철(2015)의 연구 결과인 직무만족의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유의미성과 유사한 맥락이다. 직무만족도는 회복탄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의 위생요인과 동기요인 모두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직무에서 경험하는 만족이 장애인의 심리적 회복 능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터에서의 긍정적 경험이 단순 정서적 안정을 넘어 정신적 회복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김지현과 김민영(2014)의 연구와 같이 직무만족이 회복탄력성의 통제성, 긍정성, 사회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비슷한 맥락을 보여준다. 또한, 회복탄력성은 삶의 만족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이는 이연후 외(2021)의 연구 결과인 회복탄력성이 간호대학생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셋째, 서론에서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이 단순 관련 요인을 넘어, 매개 요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같이, 직무만족도의 각 요인은 회복탄력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이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확인한 결과로 직무만족도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박신홍과 강현경(2019), 김지현과 김민영(2014)의 선행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복탄력성은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과정에서 회복탄력성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서 이연후 외(2021), 백재근(2020)의 선행 연구와 같이 회복탄력성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자리 환경에서 높은 회복탄력성 가진 근로장애인의 경우 직무를 수행하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직무만족도는 내적 심리자원인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고, 그 회복탄력성이 다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논의를 바탕으로 근로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적, 정책적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근로장애인의 회복탄력성이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적 개입과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회복탄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근로장애인은 일상적인 직무 과정에서 차별, 낮은 임금, 직무 소외, 대인관계 갈등 등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회복탄력성이 충분히 형성된 근로장애인은 직무상 어려움과 역경을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극복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삶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회복탄력성이 낮은 경우에는 일터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경험이 반복적으로 심리적 소진과 무기력으로 연결될 수 있어 직무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직업재활 및 고용 지원 현장에서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심리적 개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직업재활서비스는 주로 직업능력 평가, 직무 개발, 취업 알선 등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근로장애인의 회복탄력성은 직무스트레스, 사회적 낙인, 자기효능감 저하 등의 심리적 요인과 직결되므로 직업재활 기관과 장애인복지관 등 근로장애인 교육 훈련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정서 회복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필요가 있으며, 멘토링 제도 및 동료 상담제를 통해 정서적 지지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둘째, 근로장애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학력, 장애정도, 배우자 유무)에 따라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획일적인 지원보다는 개인의 욕구와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중·고령 근로장애인은 신체적·심리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고용유지와 삶의 질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맞춤형 직무 재설계, 전환교육 강화 등을 통해 신체적,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고등학교 이상 학력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고학력 근로장애인이 양질의 직무에 접근할 기회가 많고, 이를 통해 심리적 자원을 축적하고 직무에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저학력 근로장애인은 저임금·단순직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직무 및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직업훈련 기회 확대 및 자격증 취득 연계, 평생교육 지원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 정도는 장애 정도에 따라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에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중증 장애인은 낮은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으로 인해 삶의 만족도 역시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증 장애인이 근무 환경에서 겪는 물리적 제약과 심리적 고립에 기인한 것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특화된 심리상담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무 분할, 근무시간 조정, 재택근무 확대 등 장애 정도에 맞춘 유연한 근로 조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배우자가 없는 근로장애인의 경우,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독립적인 생활과 자아실현 과정에서 긍정적 심리자원이 활성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이 삶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사회적 지지망을 더욱 강화하고, 가족관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서 지원,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심리자원을 유지·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셋째, 직무만족도의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은 모두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위생요인은 직무 환경과 조건에 해당하는 외적 요인으로, 근로장애인의 기본적 직업 만족 유지와 불만족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장애인의 직무만족과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 없는 근무 환경, 물리적 접근성, 안정적 고용 형태 등 외적 근무조건 개선이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위생요인이 미흡한 경우 근로장애인은 직무 자체에 불만족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회복탄력성 및 삶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동기요인은 직무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성취감을 경험하게 하는 개인 내적 요인으로, 근로장애인의 직무몰입과 심리적 자원 강화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단순히 외적 조건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근로장애인이 직무에서 성취감, 인정, 자아실현을 경험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기존의 장애인 고용 관련 연구는 주로 고용률, 근로유형, 노동시장 진입 여부 등 양적 지표에 집중하였으나, 직무의 만족을 높이고 불만족을 예방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이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함을 밝혀낸 만큼, 실천 현장에서는 장애 친화적 직장 환경 조성과 차별금지 및 인식 개선 제도를 통해 선입견을 해소하고, 고용 안정화 정책과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으로 심리적 안전지대를 구축하여 직무만족 요인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고용의 질적 개선 정책이 중심이 되어야 하겠다. 또한, 장애인의 능력과 특성을 반영한 직무 재설계와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기효능감 및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 능력 개발 기회 제공 및 승진 가능성을 확대하여 업무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 간 영향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장애인 고용과 복지 실천 현장에서의 실효성 있는 개입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회복탄력성을 포함한 심리 사회적 자원에 대한 체계적 개입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이 뒤따라야 하며, 근로장애인의 고용환경과 심리적 특성을 아우르는 통합적 고용 복지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나아가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과 동료 및 조직 차원의 지지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근로장애인이 일터에서 안정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강한 고용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 조성은 장애인 고용의 양적 증가는 물론이고, 안정적 고용유지를 통한 실업률 감소, 그리고 근로장애인 일자리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삶 패널조사 6차(2023년) 데이터로 단일 시점을 활용하여 분석 하였으며, 이 중에서도 고용 상태에 있는 만 19세 이상 근로장애인 838명을 표본으로 사용하였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 장애인, 청소년 장애인, 비공식 근로장애인 등은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분석의 명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연구 결과를 전체 장애인 집단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며, 다양한 고용 유형과 소수 집단을 포괄하는 분석이 추후 연구에서 필요하다. 둘째,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은 조직 문화 특성 및 제도적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수이다. 장애인삶 패널조사가 전국 단위 조사이긴 하나, 관련 변수가 2차 데이터의 한계로 모형에 반영하지 못하였다. 또한, 장애인의 주관적 경험, 직무 내 갈등, 감정적 영향 및 만족 등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적, 문화적 차이, 개인의 주관적 경험 및 갈등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분석이 필요하다. 셋째, 다양한 장애 유형을 하나의 집단으로 통합하여 분석했다는 점이다. 장애는 신체적, 정신적, 발달적 측면 등에서 다양하며, 각 유형에 따라 경험하는 어려움, 필요로 하는 지원, 사회적 인식 및 상호작용 방식은 질적·양적으로 크게 다르다. 이와 같은 한계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와 회복탄력성,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분석을 통해 장애인과 주제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는 후속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본 연구는 근로장애인의 직무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과 동시에,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살핌으로써 세 변수 간의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 사이에 회복탄력성이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단지 개인의 특성이 아닌 고용 복지 정책 차원에서 심리 사회적 지원과 결합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허즈버그의 위생 동기 이론을 기반으로 직무만족도를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근로의 질적 중요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장애인 고용 개선을 논의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는 실제 고용 상태에 있는 근로장애인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여 직무 경험이 삶의 만족 및 회복탄력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드러냄으로써 현장 중심의 정책 및 실천 방향 설정에 기여하였다. 특히 고용의 질 개선, 회복탄력성 향상,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등 실천적 대안 제시에 뒷받침이 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Notes

1)

한국복지패널 삶의 만족도(8개 영역), 한국노동패널조사 삶의 만족도(7개 영역), 장애인고용패널조사 삶의 만족도(9개 영역)로 영역을 구분하여 조사하고 있다(김현지, 김태용, 2018).

2)

경활률(경제활동참가율)=(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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