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총보역주. 1
Yuwonchongbo
- 서명/저자사항
- 유원총보역주= 1/ 김육 지음 ; 허성도, 김창환, 강성위 역주
- 대등서명
- Yuwonchongbo
- 발행사항
- 서울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9
- 형태사항
- xvi, 371 p. ; 27 cm
- 총서사항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자료총서 14-1
- ISBN
- 9788952110046(1) 9788952110268(세트)
- 주기사항
- 참고문헌: p. 361-368
책 소개
<유원총보((類苑叢寶)>는 본격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유서라는 역사적 의의뿐만이 아니라, 형식이나 내용 어느 측면에서도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날 국학 연구자들에게도 요긴한 공구서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주제어 아래에 다양한 층차의 유사어 및 관련어의 실례를 모아 엮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한자(漢字)로 쓰여진 텍스트를 해석할 때 수시로 부딪히게 되는 의미 변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번역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이 책은 그 자체로서 문화학(文化學) 텍스트로서의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양한 층차의 유사어 및 관련어를 그 활용의 실례와 함께 묶어 동일한 문화 항목[주제어] 아래에 모아둔 형태는 문화학 텍스트로 간주하기에 결코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또한 국학 관련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에게 한문(漢文)에 대한 소양을 심화시킬 수 있는 텍스트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머리말
인류(人類)는 문자를 발명한 이후, 접하는 대상이나 현상에 대해 사고하고 분석한 것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것이 우리에게 전승된 문화이다. 유서(類書)는 이런 기록들을 대상으로, 그 내용을 항목별로 분류하고 해당 사항들을 발췌하여 ‘부류별로 정리한 책’이다. 중국에서 당대(唐代)에 《예문유취(藝文類聚)》가 나오면서 그 형식이 확립된 유서는, 송대(宋代) 이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동양적 백과사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송대에 나온 《사문유취(事文類聚)》는 유서의 전범(典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 때 처음으로 유서를 수입하였고 조선시대에 이르러 마침내 독자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554년[명종(明宗) 9년]에 어숙권(魚叔權)이 편찬한 《고사촬요(攷事撮要)》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대교린(事大交隣)에 관한 문제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모아 2권 2책의 분량으로 간략하게 엮은 것으로, 비망록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조선(朝鮮) 인조(仁祖)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김육(金堉: 1580-1658)이 엮은 《유원총보(類苑叢寶)》는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유서라고 할 만하다. 김육은 《유원총보》 자서(自序)에서 이 책을 엮게 된 경위와 그 명칭을 붙이게 된 내력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지난날의 자취를 두루 살피는 데에는 송(宋) 축목(祝穆)이 편찬한 《사문유취》만한 것이 없는데, 학사(學士)와 대부(大夫) 가운데 이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으니 하물며 먼 지방의 선비들이겠는가. 작년 여름에 내가 한가한 부서(府署)에 있으면서 비로소 이 책을 초록(抄錄)하면서 번잡스럽고 쓸데없는 것들을 빼버리고 그 요지(要旨)만을 남긴 뒤, 아울러 《예문유취》, 《당유함(唐類函)》, 《천중기(天中記)》, 《산당사고(山堂肆考)》, 《운부군옥(韻府群玉)》 등의 여러 책을 가져다 표제(標題)에 따라 더하거나 빼고, 빠진 것을 보충하여 문장을 다듬었다. 한 질(帙)의 책 안에 수백 권의 정수(精粹)를 포괄하여, 책 이름을 《유원총보》라고 하였다.
잦은 전란으로 인하여 도서의 구득은 물론 보관조차 여의치 못하던 때에, 편자의 식견과 판단에 따라 중국의 주요 유서에서 정수를 취사선택하여 편찬한 이 책은, 글쓰기를 위한 참고서로뿐 아니라 교학(敎學)의 텍스트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이 《유원총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유서라는 역사적 의의뿐만이 아니라,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도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날의 국학 연구자들에게 요긴한 공구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주제어 아래에 다양한 층차의 유사어 및 관련어의 실례를 모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한자(漢字)로 씌어진 텍스트를 해석할 때 수시로 부딪히게 되는 의미 변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심도 있는 번역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이 책은 그 자체로서 문화학(文化學) 텍스트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국학 관련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에게 한문(漢文)에 대한 소양을 심화시킬 수 있는 텍스트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연구사업위원회의 지원을 받았다. 방대하면서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없는 학술공구서의 번역과 출판에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편집과 조판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좋은 책으로 펴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0년 11월 역주자 일동
목차
머리말 / v
유원총보서 / vii
범례 / ix
유원총보 전체 차례 / xiii
일러두기 / xvi
【유원총보 권 01】천도문(天道門)
하늘 天 3
은하수 天河 10
해 日 11
달 月 19
별 星 25
바람 風 30
구름 雲 41
우레와 번개 雷電 46
비 雨 53
안개 霧 72
무지개 虹? 75
이슬 露 79
서리 霜 84
눈 雪 87
우박 雹 101
얼음 氷 105
【유원총보 권 02】천도문(天道門)
상서로운 조짐 祥瑞 113
재앙이 되는 이변 災異 123
떠도는 말 訛言 131
뜬소문의 노래 謠歌 135
복식의 이변 服妖 150
길짐승의 이변 獸異 151
날짐승의 이변 禽異 163
용과 뱀의 이변 龍蛇異 167
거북과 물고기의 이변 龜魚異 169
모충의 이변 蟲異 172
초목의 이변 草木異 173
금석의 이변 金石異 178
소리의 이변 鼓妖 182
밤의 이변 夜妖 186
잡다한 이변 雜變 188
【유원총보 권 03】천도문(天道門)
수재 水災 201
한재 旱災 209
화재 火災 216
풍년 ?稔 225
흉년 凶荒 228
【유원총보 권 04】천시문(天時門)
세 歲 243
사철 四時 250
더위 暑 252
추위 寒 256
봄 春 261
1월 正月 264
입춘 立春 266
설날 元日 270
인날 人日 275
대보름날 上元 277
2월 二月 284
사일 社 287
3월 三月 293
삼짇날 上巳 293
한식 寒食 296
청명 淸明 301
여름 夏 303
4월 四月 304
5월 五月 305
단오 端午 306
6월 六月 316
복 伏 317
가을 秋 319
7월 七月 321
입추 立秋 321
칠석 七夕 322
백중 中元 326
8월 八月 327
추석 中秋 328
9월 九月 332
중양절 重陽 335
겨울 冬 340
10월 十月 343
11월 十一月 345
동지 冬至 346
12월 十二月 348
납일 臘 349
제야 除夕 353
음양가들의 금기 陰陽避忌 355
문헌목록 / 361
Abstract / 369
발간사 /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