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자녀 가구와 무자녀 가구의 생활비 지출, 어떻게 다를까?
· 저출생의 원인은 하나로 특정하기 어려우며, 경제적 요인(양육비용 부담, 일자리 등), 사회적 요인(교육, 성차별, 일-가정 양립의 곤란 등), 문화·가치관적인 요인(가치관·인식의 변화 등), 인구학적 요인(혼인율 하락·초혼연령 상승, 평균 출생아 수 감소 등)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저출생 현상을 심화,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음.
· 저출생을 유발하는 경제적 부담은 단순히 양육비용으로 인한 부담 증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양육비용으로 인해 부차적으로 파생되는 가계 소비지출에서의 제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볼 수 있음.
· 영유아자녀 가구의 전체 생활비 지출액은 월평균 377만5천원으로, 무자녀 가구의 355만원에 비해 27만5천원가량 높음. 하지만, 양육비용을 제외한 영유아자녀 가구의 생활비 지출 금액은 226만9천원으로, 무자녀 가구에 비해 현저히 낮음.
· 양육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가구 단위의 지출 비목인 주거/관리비, 반려동물 및 상품 서비스, 기타 상품 및 서비스의 경우에도 영유아자녀 가구에 비해 무자녀 가구에서 지출 수준이 높음.
· 자녀의 성장 단계별 예상 양육비용은 무자녀 가구가 영유아자녀 가구에 비해 전체적으로 20만원가량 높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음.
· 무자녀 가구의 예상 양육비용은 출산의향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하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는 아님.
· 정책적 시사점
- 영유아자녀 가구의 가구 단위 지출 비목에 대한 우대 지원 강화 검토
- 양육비용 지원을 넘어, 영유아자녀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 필요
- 양육비용에 대한 신뢰할만한 통계 자료 구축과 이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 제공 필요
육아정책연구소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