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현단계 도시빈곤의 지속과 변모
- 카테고리
- 일반
- 제공처
- KCI
- 부제목
- 신빈곤' 현상에 대한 탐색
- 다른언어제목
- The Continuity and Change of the Recent Urban Poverty A Study on 'New Poverty' Phenomenon
- 키워드
- 신빈곤, 구빈곤, 절망의 빈곤, 희망의 빈곤, 상대적 빈곤, 복합적 빈곤, 공간적 격리, 사회적 배제
- 저자
- 장세훈
- 출판사
- 비판사회학회
- 발행연도
- 2005.
- 페이지
- 95-125
- URL
- 활용동의
- 미동의
요약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사회ㆍ경제 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도시빈곤의 양상이나 빈곤층의 구성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주목해서 최근 서구의 신빈곤론을 빌어 우리 사회의 도시빈곤도 기존의 빈곤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신빈곤론이 대두하고 있다. 그러나 신빈곤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데다가 구체적인 실증 연구도 뒤따르지 않아 신빈곤론이 오히려 빈곤 문제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신빈곤의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하고, 이에 입각해서 우리 사회에서 신빈곤 현상이 나타났는가를 검증하고자 한다.
기존의 논의에 비추어 볼 때, 신빈곤을 노동빈곤, 상대적 빈곤, 복합적 빈곤, 그리고 공간적 격리 및 심리적 고립이라는 속성을 가진 ‘절망의 빈곤’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서울시의 도시빈곤층 가구를 대상으로 이 같은 속성들이 발견되는가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빈곤의 양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대단히 국지적이고 부분적인 조짐을 보여줄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신빈곤층의 출현을 성급히 예단할 수는 없지만,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 단계를 마감하고 사회계층구조가 고착화되는 추세 속에서 과거와 달리 절망의 빈곤이 새롭게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