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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인이 1순위로 꼽은 행복의 조건은?

  • 작성일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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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행복 인식 - 행복의 조건>

 

연구보고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 국제 비교 질적 연구를 중심으로(2019-01)는 한국인이 누리는 행복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한 양적인 접근(2019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을 시도했다. 모든 개인은 일상적 경험으로서의 행복과 주어진 조건으로서의 삶의 질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각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있고, 생활여건에 대해서 충분과 부족을 느끼는 등 인식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양적 접근을 취할 때,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는 행복의 수준과 그 편차의 계량적인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보고서 내용 일부를 싣는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한 조건을 다음 3-5와 같이 인식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균등화 가구총소득을 이용하여 행복의 조건을 가구 분위별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1순위를 기준으로 전체 집단에서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의 응답률이 31%로 가장 높다. 다음은 건강하게 사는 것(26.3%)’, ‘돈과 명성을 얻는 것(12.7%)’,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0.4%)’,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7.6%)’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행복의 1순위 조건에 대해 하위 1분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40.8%)’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소득분위가 높아질수록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의 응답률이 점차 높아져 상위 5분위에서는 42.7%에 이른다. 그러나 2분위부터 상위 5분위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의 응답률이 20% 내외로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이타적인 행위, ,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의 응답률은 1%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행복의 경험이 개인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2순위에서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의 응답률이 22.5%로 가장 높다. 다음은 건강하게 사는 것(21.2%)’, ‘돈과 명성을 얻는 것(13.4%)’,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1.9%)’, 그리고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10.9%)‘의 순이다. 1순위의 응답이 비교적 일부 선택지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2순위의 전반적인 응답은 행복의 다양한 조건 간 응답률의 차이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행복의 조건으로 본인의 건강과 사회적·경제적 성취,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시간 사용 등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득분위에 따른 행복의 2순위 조건에 대해서 하위 1분위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4.3%)’건강하게 사는 것(23.9%)’을 비교적 많이 선택했다. 이러한 경향은 2분위도 유사한데, ‘건강하게 사는 것(22.0%)’,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1.3%)’의 순이다. 여가생활을 우선시하는 순위는 다르지만 3분위와 4분위 집단에서도 두 선택지의 응답률이 20% 내외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반면, 상위 5분위에서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20.0%)’, ‘건강하게 사는 것(19.9%)’의 응답률 차이가 거의 없으며,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의 응답률이 19.5%로 다른 집단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건강, 시간 사용 등 일상생활의 조건과 더불어 일의 중요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 전체 보기 https://www.kihasa.re.kr/web/publication/research/view.do?division=001&menuId=44&tid=71&bid=12&ano=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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