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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CI 등재지 『보건사회연구』 제41권 제4호 발간

  • 작성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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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지 『보건사회연구』 제41권 제4호 발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은 한국연구재단 KCI(Korea Citation Index·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인 『보건사회연구』 제41권 제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20편의 논문과  지난해 12월까지 『보건사회연구』 편집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신영전 한양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의 논설이 실렸다.


Editorial

새로운 이론이 필요하다

 

▣ 주요내용

새로운 이론이 필요한 이유

이번 코로나 팬데믹에서 인류가 확인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부족도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바이러스-박쥐 등 야생동물-생태환경의 파괴-인간의 행동’을 동시에 아우르는 연구는 거의 이루어진 바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전문가들조차 찾기 힘든 상황이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까?


새로운 이론의 속성 또는 조건

이론은 현재를 설명하고, 미래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 출발점이 된다. 기존 이론의 분절성과 편중성이 현재 코로나 팬데믹이나 기후 위기의 제대로된 대응책을 만들지 못하고 더 나아가 이런 재난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를 극복한 새로운 이론이다.

새로운 이론은 어떤 것들을 포함해야 할까?

첫째, 정치생태학적 접근이다. 둘째, 보다 복합적인 인과관계의 설정이다. 셋째, 빅 히스토리(big history) 기반 접근이다. 넷째, 이상과 같은 새로운 이론은 인간을 넘어선 생태 공동체의 평화적이고 민주적 맥락 속에서 탄생, 검증, 이용, 평가되는 기전을 내포하는 것이어야 한다.


새로운 이론 탄생의 장애물들

새로운 이론은 기존 이론과 그 이론에 근거한 분석 및 해석이 편하고 거기서 이득을 얻는 이들의 극렬히 저항을 넘어서는 분투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학문세계를 주도하고 있던 이론은 개인주의적 접근이고, 의과학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모든 현상을 세포나 분자 수준으로 설명하려는 환원론과 기계론적 접근인 ‘생의학적 모형(bio-medical model)’이다. 새로운 이론은 무엇보다 이 기존의 이론과 대결하고 넘어서야 한다.


소결: 새로운 이론의 탄생을 기다리며

새로운 이론의 탄생은 단지 학계의 성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팬데믹의 반복적 도래, 기후와 환경위기, 전쟁과 분쟁으로 인해 암울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인간이 공유하거나 접근 가능한 어떤 상정된 준거 현실(referent reality)을 포착하고 다양한 인과관계를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 입증하며 새로운 사실들이 일반 대중과도 폭넓게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좋은 학술지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건사회연구』 제41권 제4호 게재논문 목록



1. 노인장기요양 공급 특성이 수요 유발에 미치는 효과 분석: 선형패널분석을 통한 공급자의 수요자 발굴 현상 분석을 중심으로

서종근(국민건강보험공단 주임)

이한기(국민건강보험공단 대리)

이서윤(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

왕영민(한국행정연구원 초청연구위원)*


주요내용

주요 용어: #노인장기요양보험, #공급 특성, #수요, #인정신청, #패널분석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장기요양 공급에서 수익 증대 시도가 있었는지 보고자 하였다. 장기요양 공급자는 많은 이용 인원을 확보해야 수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기존 이용자의 유인 및 알선은 법적으로 제한되고, 경쟁자와의 다툼 위험이 크다.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희망자(인정신청자)를 사전에 유입해, 공급자가 수요를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장기요양 공급 특성이 수요자 발굴 시도로서 인정신청이 발생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지역별 재가 기관 특성이 인정신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판단된다. 특히,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 기관에 따라 인정신청 증가가 관찰되었다. 공급 종사자 중 기관 사회복지사가 인정신청 증가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찰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첫째, 영리 목적으로 공급자가 인정신청을 유인 및 알선 행위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둘째, 장기요양 공급자를 대신해, 공공 영역에서 적합한 수요자를 발굴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2. 지역사회 거주 고령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영향요인 유형화 연구

한상윤(연세대학교 박사과정)

남석인(연세대학교 교수)*


주요내용

주요 용어: #고령 장애인, #미충족 의료, #취약계층 행동모델, #잠재계층분석


이 연구는 왜 했을까?

고령 장애인은 장애와 노화라는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는 집단이다. 커뮤니티 케어가 추진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자율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나, 현재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령 장애인의 건강권 및 생존권과 직결되는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고 있진 않은지, 발생하고 있다면 어떠한 요인들이 미충족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만 개선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고령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이 가능한 커뮤니티케어가 정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고령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몇 가지의 요인들이 아닌, 개인, 지역사회 및 사회구조적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도시와 농촌 간 고령 장애인의 건강 격차가 크다는 점이 나타났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령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 발생은 장애와 노화의 이중적인 위험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가 아니라 환경과 사회적 결정요인에 따른 충분치 못한 의료보장의 결과로, 고령 장애인의 유형별 특성에 따른 맞춤화된 건강권 증진을 위한 제도 및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3. 사회적 네트워크가 고령장애인의 주관적 건강 변화에 미치는 영향: 신체 및 감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임수경(한국사회복지사협회)


주요내용

주요 용어: #사회적 네트워크, #주관적 건강상태, #고령장애인, #고령화된 장애인, #노인성 장애인, #능동적 네트워크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사람은 누구나 늙고 쇠약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미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 장애인의 노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실제로 장애인이 노화를 경험하면서 건강이 계속 나쁜 상태로 머물지 않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건강이 변화한다고할 때 사회적 관계와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장애인의 경우 건강이 계속 나쁜 상태로 머물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변화를 보였다. 또한 장애가 발생한 시기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노인이 되어 장애를 경험한 사람이 장애인이면서 노인이 된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좋아졌다. 마지막으로 고령장애인에게 사회참여 및 기부?봉사활동의 기회가 많을수록 건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였지만, 부정적이거나 자원이 부족한 개인적 관계에 대해서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령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스스로 건강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므로, 교육을 통해 건강정보를 잘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장애가 발생한 초기에 종합적인 건강개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와 같은 국가 차원의 개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령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때 고령장애인과 주변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동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4. 노인구강건강과 우울 수준의 연관성

김세연(단국대 석사과정)

김재현(단국대 조교수)*


주요내용

주요 용어: #노인, 우울, #구강건강, #노인구강건강평가지수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노인의 우울은 노인 자살의 원인 중 가장 높은 위험성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인 우울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데, 이와 동시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노인 우울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삶의 질과 관련 있는 요인들 중에서도 구강건강이 음식 섭취와 의사소통 등의 기능을 담당하므로 노인 우울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을까 판단하여, 노인 우울의 예방책을 찾기 위해 구강건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연령이 높을수록 구강건강이 저하되며, 노인의 좋지 못한 구강건강이 우울을 초래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구강 내 불편감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며, 나이가 들면서 치아 수가 감소하고, 씹는 능력이 저하되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들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오랫동안 약을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장기적인 약 복용은 구강건조증을 야기하고, 이는 곧 우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구강건강의 저하로 인한 노인 우울은 구강 관리를 통해서만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 관리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구강건강이 저하되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맞춤 구강 관리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것이다.


5. 중·고령자의 인터넷 이용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성향점수매칭과 이중차이 결합모형을 이용한 분석

엄사랑(경희대 박사수료)

신혜리(경희대 연구교수)

김영선(경희대 부교수)*


주요내용

주요 용어: #중·고령자, #인터넷 이용, #삶의 만족도, #성향점수매칭, #이중차이 결합모형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중·고령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2008년에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던 만 5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시간이 흘러 2016년 기준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집단(실험군)과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집단(대조군)을 비교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시간이 흐름에도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령자 대상 인터넷 등의 온라인 기능을 활용한 삶의 만족도 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정보화 교육 기회 확대 등 중·고령자의 인터넷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실천적·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6. 노인1인가구의 여가활동 유형 및 여가동반자 유형이 여가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성별차이의 탐색

황혜선(서울시립대학교 박사과정)

이윤석(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주요내용

주요 용어: #노인1인가구, #여가시간, #여가동반자, #여가활동, #여가만족도


이 연구는 왜 했을까?

고령층 내에서 가장 취약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노인1인가구의 외로움문제는 ‘독거사’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년기 여가활동 효능에 착안하여, 여가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노인1인가구의 여가활동 유형과 여가동반자 유형의 영향을 성별에 따라 살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노인1인가구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혼자’보내는 것은 일반 노인가구와 비슷하다. 그런데 여가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일반 노인가구와 다른 점이 나타난다. 일반 노인가구의 경우 ‘타인’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시간이 모두 여가만족도를 향상시킨다. 그러나, 노인1인가구의 경우는 ‘타인’과 함께하는 여가시간만이 여가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1인가구의 경우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시간의 경우 남녀 모두 여가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연구를 통해 확인한 중요한 사실은 노인1인가구의 경우 여가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족’과의 여가활동 장려나 ‘혼자’하는 여가시간의 감소보다는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7. 농촌 독거노인의 스마트 홈 활용 경험

백옥미(군산대학교 교수)

홍석호(청주대학교 조교수)*

이미영(김제노인종합복지관)

장은하(청주대학교 박사과정)


주요내용

주요 용어: #스마트 홈, #독거노인, #근거이론, #포커스 그룹 인터뷰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노인의 안락한 거주환경 조성이 중요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서비스를 지원받는 데 한계가 있는 농촌 독거노인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스마트 홈이 대안이 되고 있으나, 이에 관한 연구가 미진한 형편이다. 이에 스마트 홈을 경험한 농촌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홈 서비스 적응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독거노인들의 스마트 홈 경험의 핵심 범주는 “더디지만 ‘사람’의 도움으로 스마트 홈에 적응해가고 있음”으로 드러났다. 스마트 홈 적응에 있어 학력 수준이나 연령대 수준이 중요할 것이라는 보편적인 예상과는 달리 노인 개인의 적극적 성향 여부, 기계 적응 과정에서 도움을 줄 공적·사적 인적자원의 존재 여부가 스마트 홈 적응의 관건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노인들에게 있어 ‘기계’보다는 ‘사람’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는 현실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기계의 보급과 관리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위안을 받는, 한마디로 사회복지 실천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장이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향후 독거노인 가정의 스마트 홈의 보급과 함께 지역사회 도움망의 체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보급 시 일종의 A/S와 기술 지원의 의미가 결합된 전달체계,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기기 개발, ‘리빙랩(Living lab)’방식의 제품 개발 방식을 고려해봄직하다.


8. 사회자본이 노인자살률에 미치는 영향

이태호(서울시립대학교 박사과정)

허순임(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주요내용

주요 용어: #노인자살, #사회자본, #성별 격차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은 OECD 국가의 평균 노인자살률 대비 약 2.9배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성별 격차도 크다. 이 연구는 노인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요인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사회자본과 노인자살률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성별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250개 시군구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자본은 노인자살률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투표율과 같은 사회참여 속성은 남성 및 여성 노인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 노인의 경우 노인복지관·경로당 등을 포함한 문화여가복지시설 등에서 구축되는 수평적 인간 관계망이 자살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사회복지 지원역량도 노인자살률을 낮출 수 있으며, 특히 여성 노인에 있어서 사회적 안전망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본 연구의 결과는 노인층에 대한 공식적인 정부의 지원과 함께 사회적 관계를 지지할 수 있는 사회자본의 확충이 노인자살 방지에 중요하고, 성별 차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9. 한국형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Suicide Literacy) 척도 개발 및 타당도 검증

안순태(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하나(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 연구원)*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자살,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 #정신건강, #척도 개발, #척도 타당화


이 연구는 왜 했을까?

한국 사람들의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한국어 도구가 필요하다. 자살 징후와 위험 요인, 위기 시 대처 방법을 의미하는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suicide literacy)은 자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자살 예방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정보에 초점을 두고, 한국형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 척도를 개발했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형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 척도는 자살 관련 애매한 정보 문항들이 배제되고, 위기 신호와 위기대응·예방에 대한 부분이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위기대응·예방을 측정하는 문항이 6개, 위기 신호 4개, 위험요소가 5개로 구성됐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자살 예방정보 이해력 척도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평소 자살에 관해 가지고 있던 잘못된 정보나 편견 등을 살펴보고 반영했다는 측면에서 실무적 활용도가 높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형 자살 리터러시 척도는 자살 예방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뿐만 아니라 대상별 맞춤형 자살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를 통해 척도 타당도가 검증되었긴 하지만, 척도의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선 지속적인 수정 및 보완 작업이 요청된다. 국민의 자살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기에, 자살 관련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조를 통해 문항 보완과 타당도 및 신뢰도를 보완하는 후속 작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0.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을 활용한 장애인의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종단적 관계 검증: 성별과 연령집단에 따른 비교

박병선(강릉원주대학교 교수)

배성우(경북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장애인, #자아존중감, #우울, #자기회기교차지연모형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장애인의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그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장애유형을 포함하는 장애인들의 자아존중감과 우울 수준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며, 동시에 이렇게 자아존중감과 우울 수준의 상호 관계가 성별과 연령집단(65세 미만, 65세 이상)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장애인 1,194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2017~2020년) 추적 조사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우울수준은 각각 시간이 흐름에 따라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시점의 자아존중감은 이후 시점의 우울 수준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전 시점의 우울 수준은 이후 시점의 자아존중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자아존중감과 우울 수준의 상호관계가 성별과 연령집단에 따라 차이 없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경험하는 신체적 또는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차별과 불형평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이 동시적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


11. 도박중독자에서 동료지원자로: 회복자인턴 경험을 중심으로

장정은(이화여대 이화사회과학원 연구원)*

전종설(이화여대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도박중독, #중독회복자, #인턴경험, #동료지원자, #동료멘토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도박중독 문제로 인한 인생의 위기에서 단도박에 성공하여 다른 도박중독자들의 회복을 돕는 회복자인턴들이 있다. 본 연구는 회복자인턴이라는 제도적 맥락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동료지원자로 성장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지 살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연구 참여자들은 타인을 돕는 즐거움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자인턴들은 도박중독자들이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회복을 상징하는 롤-모델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이들은 자조모임에서의 회복자 역할과 달리 직업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도박중독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나타났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회복자인턴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과정이 준비되어야 한다. 다양한 영역과 수준에서 단계별로 회복자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여 회복자인턴이 도박중독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


12.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운동 경험과 운동 제약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김지영(건국대학교 PAP연구소 전임연구원)

연수진(연세대학교 석사)

변지용(연세대학교 박사과정)

유사무엘(연세대학교 석사)

유철주(연세대학교 교수)

전용관(연세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소아청소년암, 신체 활동, #운동 경험, #운동 제약, #체육 수업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신체 활동 및 운동은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운동 경험과 제약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고자 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참여자들은 암 발병 전에는 일반 청소년들과 다름없는 운동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단 이후 치료 과정 기간에 급격하게 신체 활동이 감소하였다. 또한, 암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충분한 운동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운동 제약은 함께 운동할 친구 혹은 장소 부족과 같은 ‘환경적 제약 요인’과 낮은 체력 혹은 치료 후유증과 같은 ‘신체적 제약 요인”이었다. 이러한 운동 제약으로 말미암아, 참여자들은 신체 활동 권고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비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의 운동 경험과 제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량을 증진하고, 신체 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이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학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13. 훈육과 학대의 경계: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을 통해 살펴본 자신과 타인의 체벌 기준

정규희(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원)

김희송(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심리연구관)*

김종한(Ccoastal Carolina University 교수)

양경무(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부장)

최인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연구사)

박재홍(국립과학수사연구원 수석전문관)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체벌, #아동학대, #훈육, #텍스트 마이닝, #양육 스트레스


이 연구는 왜 했을까?

2021년 「민법」에서 징계권을 삭제한 우리나라는 세계 62번째로 체벌 금지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잘 정착되어, 실질적인 양육 태도나 인식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체벌 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와 관련되어 영향받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부모들이 체벌을 훈육인지, 학대인지 구분할 때, 타인의 기준과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것이 우리가 체벌에 대해 가지는 인식 그리고 양육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어떤 체벌이 훈육인지, 학대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단순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실제적으로 확인하였다. 텍스트 마이닝을 적용함으로써 방법 면에서 다양한 개념과 그 개념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구분이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인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추론하며, 그 추론에 따라 자신의 기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자신과 타인의 기준이 일치한다고 생각할수록 체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더 강해지지만, 그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도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우리 사회의 체벌 금지 법안 마련은 우리 사회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 법안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우리 사회는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대안적 양육방식을 부모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14.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잠재성장모형을 통한 종단연구

이진선(군산대학교 교수)

오종철(군산대학교 교수)

강영숙(군산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삶의 만족도, #우울, #사회적 위축,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이 연구는 왜 했을까?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들의 인구 통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종단연구가 부족하다는 사실에서 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2012년 대비 2021년 국내출생 자녀들은 40,040명에서 122,093명으로 약 3배 이상, 중도입국 자녀는 4,288명에서 9,427명으로 약 2배 이상 그리고 외국인가정 자녀들은 2,626명에서 28,536명으로 약 10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중학교 1학년 때 다문화청소년들이 지닌 높은 수준의 우울과 사회적 위축은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의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를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학교 1학년 시기에 지닌 높은 수준의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다문화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및 부모의 문화와 한국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문화사회 전문가들의 활동이 필요하다.


15. 일자리 관련 요인과 출산 의향에 관한 연구

조성호(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문승현(University of Georgia 박사과정)*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저출산, #출산 의향, #일자리 안정, #로짓분석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자녀의 출산 및 양육은 경제적인 상황, 특히 일자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일자리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일자리와 관련된 요인들이 부부의 출산 의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보았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남편은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첫째 자녀를 출산할 의향이 높아졌다. 아내의 경우 자녀 한 명은 낳고 싶은 욕구로 인하여 일을 하는 경우에도 첫째 자녀 출산에 대한 의향이 높았다. 그러나 첫째 이후의 출산 의향에 있어서는 출산으로 일을 그만둬도 크게 부담이 없거나 업무 시간을 비교적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비정규직의 경우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남편의 직장이 가족친화적인 경우에도 아내의 첫째 이후 출산 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일자리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즉, 동일노동 동일임금 제도의 구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그리고 가족친화제도의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 환경을 보장할 때야 비로소 부부들의 출산 의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6. 결혼지위와 결혼만족도가 건강과 갖는 관계: 연령 및 소득과의 상호작용 효과

김진영(고려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건강, #결혼 상태, 연령, #가구균등화소득, #상호작용효과


이 연구는 왜 했을까?

한국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배후에는 만족스러운 배우자와 사는 것이 아니라면 비혼 상태가 더 낫다는 통념이 있다. 또한 높은 이혼율의 배후에 있는 한 통념은 만족스러운 배우자와 사는 것이 아니라면 이혼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주장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기보다는 연령집단과 소득집단에 따라 차별적일 수 있음을 보임으로써, 결혼과 관련한 선택에 있어 개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비혼집단은 불만족결혼집단보다 건강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었다. 여성의 경우 이혼집단은 불만족결혼집단보다 건강이 더 나빴다. 남성의 경우 노년으로 갈수록 불만족결혼집단보다 이혼집단의 건강이 더 나빠졌다. 남녀 모두 소득이 낮을수록, 불만족결혼집단보다 이혼집단의 건강이 더 나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본 연구 결과 이혼한 남성노인, 저소득 이혼남녀는 건강이 특히 취약한 집단이기에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만족결혼 상태일 때 건강이 특히 좋았기에, 저소득층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지원(심리상담, 교육 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17. 간호조무사의 일과 삶의 균형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윤나라(삼육대학교 석사과정)

김일옥(삼육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간호조무사, #일과 삶의 균형, #직무만족, #조직몰입, #이직의도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일과 삶의 균형이 이직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간호인력 중 간호조무사의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큰 편이나 이들과 관련된 연구가 매우 부족하여 향후 보건의료인력 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대상자의 일과 삶의 균형은 직무만족, 조직몰입 및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며, 일과 삶의 균형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의 매개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간호조무사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근무제도, 근로제도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향후 일과 삶의 균형의 하위 요인(일-가정, 일-성장, 일-여가)과 근무제도 요구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고 추후에는 적용 연구가 필요하다.


18. 항공사 해고노동자의 삶에 관한 질적 사례연구: 저비용항공사 운항승무원의 해고경험을 중심으로

김현숙(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

강준혁(을지대학교 교수)

이혁구(성균관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항공사, #저비용항공사, #해고, #해고노동자, #운항승무원, #사례연구


이 연구는 왜 했을까?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여 해고노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항공사 해고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개인의 문제로 보기보다 사회 문제로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항공사 해고노동자들이 해고 전후의 삶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국내 항공사에서 해고된 4명의 민항기 조종사와 인터뷰를 하였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가 되기를 꿈꿔왔고, 주변에서 인정받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회사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였고, 결국 해고를 당했다. 망망대해에 내던져진 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고,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때면 서글펐으며, 이제껏 살아온 인생이 허물어져 억울함을 느꼈다. 그들은 자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을 했고, 생계 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함께 견뎌주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극단적 선택을 회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 직업이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다고 여겨졌고, 노동에 대한 관점도 변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항공사 해고노동자들에게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안내·교육·소개해 주는 통합기관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적 위기상황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항공종사자 공제회가 필요하며, 항공업계의 특성이 반영된 복지정책의 개발과 제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19.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역량 강화 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이민홍(동의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인권, #인권 기반 사회복지실천 방법, #사회복지사, #프로그램 평가, #효과성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사회복지사에게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활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 후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은 사람이면 당연히 갖는 권리가 실현되도록 인권 원칙(예: 참여, 비차별, 강점관점)을 적용해서 사회복지사가 일하는 것이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사 윤리, UN의 세계인권선언 및 인권 이해, 「대한민국헌법」, 인권 기반 사회복지실천 이해 및 적용 등의 내용을 담아서 9회기로 개발했다. 노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방법을 활용하는 역량이 높아져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사회복지사나 예비사회복지사를 참여자로 하는, 인권관점 사회복지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20. 중국 사회사업(Social Work)의 특징 및 형성과정에 대한 소고

He, Zhifeng(베이징사범대학교 고급강사)

류동(서울시립대학교 박사수료)*

이준영(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주요 내용

주요 용어: #중국 사회사업, #중국 사회복지, #사회사업의 역사, #사회서비스


이 연구는 왜 했을까?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는 사회복지 및 사회사업 발전을 위한 양국 간 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류에서 향후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 사회사업의 특징과 그러한 특징들이 형성되는 데 영향을 미친 역사적 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중국의 사회사업은 등장 시점, 역사적 경험 그리고 복지제도의 구성원리 등 여러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한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으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국의 사회사업은 실천 현장이 취약한 상황에서 대학교육이 먼저 진행되었다. 또한, 사회사업의 발전은 사회보장제도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으며 민간의 복지 주체도 국가주도적인 행정구조 아래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였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중국의 사회사업 전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 인력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며 본국의 상황에 맞는 지식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사회사업은 하나의 독립된 전문분야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주도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여 민간조직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 게재된 논문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홈페이지와 『보건사회연구』 웹사이트(https://www.kihasa.re.kr/hswr/)에서 전문을 바로 볼 수 있다.


붙임: 보도자료 원본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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