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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인 식사서비스 질 높이려면 돌봄인력의 역량 강화와 업무환경 개선해야

  • 작성일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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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식사서비스 질 높이려면

돌봄인력의 역량 강화와 업무환경 개선해야


- 노인의 체력 유지와 면역 형성의 대부분이 영양 상태에 달려…영양 취약 시기인 65세 이상의 노년기에 적절한 식사돌봄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 시급

- 영양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의 관련 직업군별 개별 직무교육에서 벗어나 식사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군 통합교육체계 마련해야


※ 이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학술연구 결과이며, 국가승인통계가 아님을 밝혀둠.

※ 이 글은 김정선 외(2021), 『노인 식사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자원 효율화방안 연구』를 일부 재구성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원장 이태수)이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26호 ‘지역사회 노인 대상 식사돌봄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한 제공 인력의 역량 강화 방안’을 발간했다. 연구책임자는 건강정책연구실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 김정선 연구위원이다.


□ 김정선 연구위원은 “인구 노령화의 가속화는 건강 문제로 인한 노인의 삶의 질 저하와 노인 의료비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노인의 건강은 노후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특히 식생활은 노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최근 가정의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들만 사는 세대가 증가하였고, 그 결과 식사 준비 및 조리 등의 가사 활동이 노인 자신의 부담이 됨에 따라 노인의 식생활은 더욱 나빠질 위험이 있으며, 심한 경우 영양불량 상태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이어서 김 연구위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서 노인식사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노인식사돌봄서비스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하고, 그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 중에도 건강이 취약하여 특히 활동이 제한적인 노인에게 ‘식사’는 ▲하루 일상 중 가장 많은 활동량과 시간을 소요하는 과정이며 ▲호기심과 즐거움, 그리고 이웃이나 가족 구성원과 소통하는 기회를 주고 ▲건강 유지와 개선을 위해 약물보다 더욱 효과적인 영양분을 제공해 주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 정부는 2018년 11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통해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을 실시하여 제반 인프라와 통합돌봄 제공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노인식사돌봄 시범사업 운영이 시작됨.


□ 김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사회의 특성상 생산인력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조리사 등 주방인력은 점점 더 부족해지고, 경제력과 무관하게 자택에 거주하는 고령의 식생활 취약계층, 즉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만성질환자, 초고령 노인 등의 식생활은 이미 매우 단순화되어 있는 데다 영양 불균형 섭취 문제가 있어서, 영양 취약 시기인 65세 이상의 노년기에 적절한 식사돌봄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아래는 이슈앤포커스에 실린 주요 내용 요약이다.


[주요내용]


□ 청소년이나 중장년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차려진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나, 영유아나 일상생활 자립이 어려운 노인 또는 장애인, 그리고 식사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자는 식사 수행에서의 도움과 영양 상태 관리가 필요한데, 이때 식사돌봄의 품질은 돌봄인력의 개인 역량에 달려 있음.

□ 노인식사돌봄서비스 관련 주요 직업군을 대상으로 현장의 직무 수행 현황과 자격, 직무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 과정에 대해 조사·분석하여 노인식사돌봄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인력 역량 강화 방안과 업무 환경 개선 방안을 도출하였음.

□ 노인식사돌봄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군 통합교육체계, 노인식사돌봄 전문 강사 양성을 통한 사례 중심 Q&A 교육 내용 개발 및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변화하는 돌봄 환경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을 제안하였고, 업무 효율화를 위해 돌봄 현장 중심의 영양·건강 스크리닝 도구 개발, 영양·건강 정보 전산화 및 노인식사돌봄 제공 인력 간 전달체계 구축을 제안하였음.


◇ 노인식사돌봄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직업군

 복지 또는 요양 분야에서 노인식사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주요 직업군

ㅇ 식사 준비(식자재 준비 및 조리)를 담당하는 영양사와 조리사, 식사 수행을 담당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간병인으로 나눌 수 있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주로 50~60대 인력이 투입되는 현재의 요양보호사나 생활지원사는 전문 요양인력이라기보다는 신체 또는 일상 돌봄인력으로 판단됨. 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연령대뿐 아니라 경력,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기준의 대우 조건, 사회적 인식 등의 이유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노인식사돌봄서비스 제공 인력의 자격과 직무교육 현황

ㅇ 청소년이나 중장년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차려진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사돌봄이 필요하지 않으나, 영유아나 일상생활 자립이 어려운 노인 또는 장애인, 그리고 중증 장애나 식사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음식 제공과 함께 이를 잘 섭취하여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섭식 지원과 영양 상태 관리가 필요함. 이때 식사돌봄서비스의 품질은 돌봄인력의 직무 역량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

ㅇ 식사돌봄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는지 또는 노인이나 식사돌봄에 관한 교과목을 이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간병인은 법정의무교육이나 직무교육체계가 없고 노인식사돌봄 역량을 객관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음.


◇ 노인식사돌봄서비스 제공 인력의 현장 직무 수행 실태

 노인식사돌봄서비스 제공 인력 대상 질적 면담 조사의 개요

ㅇ 조사의 목적: 노인식사돌봄에 대한 인식 수준과 역할, 식사돌봄 제공 실태 등 실제 현장의 식사돌봄 제공 경험을 토대로 실태를 파악하고, 노인식사돌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교육체계가 있는지, 노인식사돌봄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임.

ㅇ 질적 면담 조사: 2021년 9월 한 달여간 진행되었고, 직군별 초점집단면접 방식으로 실시.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직군별 그룹당 3~4명으로 구성하여 총 90~120분 이내로 화상으로 진행.

- 조사에 참여한 인력은 「노인복지법」 제31조에 따른 재가시설 또는 이용시설에 소속된 종사자로 구성하였고, 노인식사돌봄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총 7개 직군을 대상으로 하였음.

- 세부적으로 영양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직군은 각 4명, 생활지원사, 간호조무사, 간병인은 각 3명이 참여함(조리사는 영양사의 지시에 따른 조리업무를 수행하므로 개별 조사를 하지 않음).




※ 이슈앤포커스 제426호 원문 보기

https://www.kihasa.re.kr/publish/regular/focus/view?seq=47794



붙임: 보도자료 원본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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