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포럼

기획의 글 (보건복지포럼 2026년 8월호)

  • 저자

    채수미

  • 페이지

    3-3

  • 발행년월

    2026. 08.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영향이 다양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보건정책에서 다루어야 할 위험과 대응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폭염,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는 질병 악화와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래세대는 더욱 심화된 기후위기의 영향을 장기간에 걸쳐 경험하고 감당해야 한다. 이들에게 기후위기는 건강 문제인 동시에 불안의 원인이 된다.
기후위기의 건강 영향이 복합적이고 광범위해짐에 따라 보건의료체계에도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적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보건의료체계 자체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026년 8월호 ‘이달의 초점’ 주제는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보건정책의 전환’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청년의 인식과 기후불안의 특성을 살펴보고, 폭염으로 인한 정신건강 부담을 분석하여 기후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또한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 보건정책의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의 보건정책 변화 방향을 모색한다. 보건의료 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외 정책 사례와 한국의 정책 과제도 검토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보건정책은 온열질환과 감염병 등 개별 건강위험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미래세대와 민감집단의 건강을 정책의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포함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위험을 예방하며, 보건정책 전반에 기후위기 적응의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 이번 호의 논의가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건강위험과 정책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고, 기후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건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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