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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북한 8090세대(장마당 세대)의 모습은? 작성일 2019/02/26 조회수 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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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북한 8090세대(장마당 세대)의 모습은?

    -“핵은 자랑이자 자긍심이라면서도 제재로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대북제재, 중간계층에 가장 큰 타격김정은만이 북 바꿀 수 있어

 

북한의 평양과 남포, 회령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8090세대(장마당 세대)들은 북한 정권이 만든 핵무기를 자랑이자 자긍심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지만 대북제재로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이하 보사연) 통일사회보장연구센터가 2월 26일 개최한 2019년 제2차 보사연 통일사회보장세미나에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의 아이들-평양에 사는 8090세대의 의식과 생활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소장은 평양과 남포, 회령, 청진 등 대도시에 거주하다 탈북한 20~30대 탈북 청년 10(남녀 각각 5)의 심층 면접 조사를 통해 2018년 북한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의 8090세대에게 핵무기는 자랑이고 자긍심의 상징이었다그들에게 핵무기는 북한을 미국의 위협에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것이었다.

 

김 소장은 이러한 인식은 성별이나 학력의 높고 낮음과 상관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은행거래가 차단되고 근로자 외국파견이 봉쇄되면서 평양에서는 굶어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대북제재는 부유한 계층이나 가난한 계층 보다는 소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시장에 투자하였던 중간계층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경제봉쇄로 인한 북한주민의 이탈과 불만을 막기 위해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는 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서 이탈해 살고 있기 때문에 교양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고 밝혀 북한당국의 주민 선전술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8090세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이러한 생각은 평양과 지방은 물론이거니와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나타났다특히 아버지인 김정일과의 차별화된 정치행보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화정치 혹은 미담정치는 북한주민들로부터 따뜻하고 포용적이고 믿음직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분석했다.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대해서는 권력층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 북한주민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며 김정은의 권력을 위협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행동이었다고 옹호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의 대주민상호 감시 시스템은 외부세계에서는 비정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북한주민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생활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며 완벽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완벽한 감시시스템으로 북한은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공고한 북한체제 내부 분위기를 적시했다.

 

김은주 소장은 따라서 북한사회 내부에서의 변화는 불가능하며, 오직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김정은에 의해서만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사회에서 만연한 뇌물에 대해 주민들은 이를 일종의 세금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뇌물을 받는 자나 주는 자 모두 북한체제의 특성과 취약성에서 야기된 불가피한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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