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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연구자로 사는 법 |
신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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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정책의 차이에 따른 주관적 건강 궤적의 성별 격차: 덴마크, 독일, 한국 중년을 중심으로 |
김민혜 강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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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건강(self-rated health)의 잠재성장곡선(latent growth curves)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한국 중년 남성과 여성의 건강의 성별차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의 차이를 덴마크, 독일과 비교하여 비교사회학적인 통찰을 얻고자 한다. 덴마크는 젠더 정책의 맞벌이 모형을, 독일은 가족 중심 모형의 대표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은 잔여적인 지지 모형에서 맞벌이 모형으로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덴마크와 독일 자료로는 유럽 건강?노화?은퇴조사의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은 고령화연구패널조사의 2006년부터 2014년까지의 5개 차수가 사용되었다. 50세-64세의 중년 남성과 여성이 분석 대상이었다(덴마크 총 1,403명, 독일 총 1,245명, 한국 총 4,301명). 비제약 모형에서 한국 남성의 건강 궤적이 여성보다 양호하여 성별 격차를 보였다. 덴마크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거의 없고, 독일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양호한 궤적을 보였다. 제약 모형에서 한국 여성은 덴마크, 독일과 다르게 남성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의 건강상의 불리함이 크고, 덴마크와 다르게 남성에 비해 노동지위가 있을 경우의 건강상의 혜택이 적었다. 또한 덴마크, 독일과 비슷하게 남성에 비해 가구 소득이 높을 경우의 건강상의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한국 남성의 경우 덴마크, 독일과 다르게 여성에 비해 단순반복직일 경우의 건강상의 부정적 효과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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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회경제적 자원이 자녀의 결혼 이행에 미치는 영향: 한국노동패널 1998~2016년 자료를 중심으로 |
오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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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주목해야 할 점은 개인의 인구학적 행위가 점차 불평등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생애과정 이행 및 속도가 귀속 자원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이는 인구학적 행위의 불평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가족의 사회경제적 자원에 따라 결혼이라는 인구학적 행위가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 한국노동패널 1차년도부터 19차년도 자료를 활용해 분석해 보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 미혼남녀의 결혼 가능성은 부모의 가구소득 및 금융자산과 같은 경제 자원에 따라 집단간 차이가 존재하고,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의 경제력 효과는 결혼 적령기에 속한 미혼남녀의 결혼 이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성 보다 남성에서 그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 사회 결혼 현상이 불평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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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구의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
조성호 변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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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결혼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치는 특성과 이행 이전에 의향을 가지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가진다. 이 연구는 이러한 결혼의 특성과 함께 최근 결혼 뿐 아니라 연애까지 포기하는 현상을 바탕으로 미혼인구의 가족 형성과 관련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성교제 확률과 결혼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적인 요인이었다. 선행연구에서는 이성교제가 주로 남성의 경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강조되었는데, 본 연구의 이성교제확률 분석 결과에서는 경제 활동 여부와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인이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즉,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이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중요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성교제를 배우자 선택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면 앞으로 결혼의 기제도 변화해 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결혼의향 분석 결과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경제적인 요인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타났으나, 이성교제 분석 결과와 연계해보면 앞으로는 결혼에 있어서도 여성의 경제적 요인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결혼할 상대에게 기대하는 희망 소득을 결혼 상대에 대한 기대의 간접 지표로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이러한 기대가 높을수록 결혼의향은 낮은 것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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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외보호 자립준비대상아동의 회복탄력성과 영향 요인 |
이상정 김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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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대상아동은 원가족으로부터의 분리, 가정외보호, 그리고 보호 종료라는 다중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회복탄력성은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재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복지법상 자립준비대상인 만 15세 이상 가정외보호아동의 회복탄력성과 영향 요인을 사회생태학적 관점에서 탐색하였다.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보호받으며 자립을 준비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유형별로 회복탄력성 수준의 차이가 있는지,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정외보호아동 자립준비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과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가정외보호 유형 간 회복탄력성의 차이는 일부 하위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가정외보호 아동의 회복탄력성 영향 요인은 우울,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지, 가정외보호 유형, 자립프로그램 참여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외보호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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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세대 간 공평성 |
김용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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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지출이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당기재정수지는 2016년 적자로 전환된 이후 2019년 기준으로 6,60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였고, 누적수지는 2015년말 최대 2조 3,524억원에서 2019년에는 7,09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 보험의 소득대비 보험료율도 2008년 0.21%에서 2020년 0.68%로 3배 이상 인상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지출의 증가를 요인별로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장기적인 재정전망을 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세대별 비용부담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동 제도에 의한 세대간 재분배의 정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지출의 증가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 인정률의 상향 조정, 보험수가의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은 2024년에 1%를 넘어서고, 2036년에는 2%를, 2042년에는 3%를, 2048년에 4%를, 2055년에는 5%를 넘어서 2065년에는 6.4% 수준으로 높아져야 그 당시의 재정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래세대로 갈수록 비용부담이 급속히 증가됨을 의미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비용부담을 적정수준으로 완화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의 증가요인을 가능한 억제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적립금을 가능한 많이 쌓아갈 수 있도록 재정방식을 개편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적립금 누적과 공공기금화를 위한 관련 법령의 개정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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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서비스 공급체계 특성이 방문요양 급여 이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 |
이기주 석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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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가 장기요양 서비스 시장 특성이 방문요양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급자 유인수요에 의한 서비스 남용, 적정 서비스혼합(care mix)의 구조적 제약, 비영리기관의 영리기관 동형화 등의 비판적 우려들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운영되는 전(全)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를 병합하여 활용하였다. ’14년 12월부터 ’15년 11월까지 동일 방문요양시설을 이용한 42,853명의 총 36만 7천건 방문요양급여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별로 월별 자료의 구성과 기관의 속성을 공유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다층모형(Multi-level)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지역의 경쟁수준 높아질수록 개인이 이용하고 있는 방문요양 비용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재가 장기요양 급여 이용에 ‘공급자 유인수요’가 발생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둘째, 경쟁정도가 동일한 경우에는 비영리기관에 비해 영리법인의 비용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셋째, 기관의 운영주체와 지역의 경쟁정도와의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쟁정도가 운영주체의 차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설 기관일 경우, 기관의 평가결과가 높을수록 인정자 1인당 급여지출은 낮게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적정 경쟁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공급기관의 지역별 수량통제가 필수적이고, 둘째, 수요자 맞춤 서비스 혼합(care mix)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표준 서비스공급 모델을 단종 중심에서 복합 재가서비스기관 중심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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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차별 경험이 노인의 여가 시간 사용과 고독감에 미치는 영향: 대도시 노인을 중심으로 |
김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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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인의 제도적·규범적 노인차별 인지와 개인적 노인차별 경험이 여가 시간 활용과 고독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SSK고령사회연구단에서 노인의 건강한 노화 및 웰다잉에 관한 연구를 위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 중, 서울특별시와 광역시에 거주하는 노인들(N=500)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주요연구변수들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연구가설을 바탕으로 구조방정식모형을 설정하여 검정하였다. 연구결과, 연구참여자들의 규범적 노인차별인식이 높을수록 사교적 활동을 위한 시간 사용은 줄고 정적 여가 활동을 위한 시간 사용은 늘었으며, 개인적 노인차별 경험이 많은 연구참여자의 경우, 능동적 여가를 위한 시간 사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의 정적 여가 활동 시간이 높을수록 고독감은 높아졌으며, 능동적 여가 시간이 높을수록 고독감은 낮아졌다. 간접효과 검정 결과, 개인적인 노인차별 경험은 능동적 여가 활동을 통해 노인의 고독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편견이 노인의 여가 선택과 여가 시간 사용과 더불어 노인의 심리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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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구강건강평가지수와 삶의 질의 연관성 분석 |
양정민 송시은 허민희 김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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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55세 이상의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노인 구강건강평가지수(Geriatric Oral Health Assessment Index; GOHAI)와 건강 만족도(Health satisfaction), QOL(Quality of Life)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2018년 고령화 연구 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최종 6,935명의 대상자로 분석하였으며, 노인구강건강평가지수(GOHAI)와 삶의 질(QOL)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카이제곱검정, 복합표본 설계와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노인구강평가지수(GOHAI)가 한 단위 증가할수록 건강만족도 점수와 삶의 질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성별과 연령으로 세부분석한 결과 여성 집단과 남성 집단 모두 노인구강건강평가지수가 한 단위 증가할 경우 건강 만족도와 삶의 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으며, 65세 이하 및 이상 집단에서도 건강만족도 점수와 삶의 질 점수가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65세 이상 집단에서 노인구강건강평가지수(GOHAI)가 한 단위 증가하면 가장 큰 폭으로 건강만족도와 삶의 질이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강건강이 가장 취약하지만 GOHAI의 한 단위 증가로 최대의 삶의 질과 건강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는 65세 이상 집단의 구강건강을 개선시키기 위해 해당 집단의 구강건강관리 필요성과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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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stical Analysis of the Factors of Suicidal Ideation Risk of Korean Elderly: Using a Panel Logit GLMM |
이종형 이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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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 trend of related factors on the suicidal ideation of the elderly using the 6-year longitudinal data (2012-2017) in the Korea Welfare Panel. To this end, the factors related to elderly suicide were regional, sex and marital status, economic activity, poverty home, elderly welfare, hospital visits, depression, and self-esteem. In order to consider the inherent intrinsic properties of this panel data, we analyzed the random-intercept fixed-effect logit GLMM, where demographic and social factors are fixed-effect variables and other factors are random-effect variable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importance of a differentiated approach between regional and sex and marital status types was discussed in relation to social welfare interventions to alleviate suicide problems in the elderly. In particular, the effect of sex and marital status on the suicidal ideation risk of the elderly was 2.3 times higher in male living alone than male living with family, while the significant difference in female living alone was not accepted. In addition, the group of male living alone was associated with high depression, low self-esteem, and poor economic factor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provide preventive programs for elderly suicide that can increase self-esteem and relieve depression by expanding family tie and social support network for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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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구의 부채부담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
하랑경 심혜원 김강희 박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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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사회에서는 청년층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모의 소득 및 자산에 따라 청년의 삶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년가구의 부채 부담(부채액, 과부담 부채)이 청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나아가 이 관계에 있어 청년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다. 분석을 위해 한국복지패널 2-13차 자료를 활용했으며, 연구대상은 만 19-34세이며 가구주(1인) 혹은 가구주 및 배우자(2인) 구성된 청년가구로 정의했다. 개인 831명, 총 관측치 3,352개로 이루어진 불균형 패널을 구축하여 고정효과모델(fixed-effect model)을 분석방법으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청년의 절대 부채액은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청년이 과부담 부채를 보유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 수준이 1.59점 증가하였다(p<0.001). 청년 부모의 자산은 청년의 부채액 증가에 따른 우울 증가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부모의 순자산을 상위, 하위로 나누어 하위집단 분석을 수행한 결과, 청년 부모의 순자산이 하위 50%인 집단에서만 청년의 부채액 증가(p<0.05)와 과부담 부채여부(p<0.001)가 우울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 부채 증가에 따라 정신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다. 또한 부모의 자산이 많은 집단과 달리 적은 집단에서 이러한 관계가 유지됨에 따라 한국적 상황에서 부의 대물림에 따른 불평등이 청년 부채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도 나타나 청년 우울의 양극화 현상을 포착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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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traumatic Growth in Mothers of Children with Cancer in Korea: Growth of Contradictory Coexistence |
최권호 남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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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 of posttraumatic growth (PTG) in mothers of children with cancer. The participants were 13 mothers of children under age 18 who had been diagnosed with cancer and whose treatment was complet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and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The major finding was that PTG constituted finding meaning and reconstructing the worldview by means of rumination between contradictory domains: withdrawal and advancing. Withdrawal domains include intrusion by distressing thoughts and feeling isolated, and advancing domains refer to discovering gratitude in life, family togetherness, increased empathy, and spiritual change.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PTG may be summarized by Lao-tzu’s aphorism: “A person who is advancing in Tao may appear to withdraw”. Given the characteristics of PTG, which may be the harmonious coexistence of contradictions, psychosocial services should be provided for all family members of children with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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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암으로 자녀와 사별한 부모들의 사별지원 서비스 욕구와 선호 |
김민아 김찬권 정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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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암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사별슬픔을 완화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사별지원 서비스가 중요하다. 본 연구는 소아청소년암으로 자녀와 사별한 부모의 사별지원 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선호에 대해 파악하였다. 총 58명의 사별부모들이 구조화된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사별지원 서비스 도움 정도에 대한 인식, 이용 경험 및 이용 의사, 서비스 관련한 선호 주제에 대해 응답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빈도분석 및 기술분석,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녀의 임종 직후 머물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나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였고, 서비스 유용성 인식은 성별, 연령, 자녀의 진단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임종 전후에 드리는 종교예식 및 지지모임으로 나타났다. 사별지원 서비스로 선호하는 주제는 연령, 최종 학력, 소득, 종교, 남은 자녀 유무, 진단명, 사망 시 자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사별가족의 서비스 욕구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사별부모들의 욕구에 기반한 지지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별슬픔과 애도를 지원하며 삶의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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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장애인의 취업과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배제 요인: 한국 장애인 고용 패널조사 종단분석 |
이진혁 송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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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정신적 장애인의 경제적 및 사회적 독립생활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이나 정신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제로 인해 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해 왔다. 본 연구는 정신적 장애인의 취업 여부와 임금에 종단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사회적 배제의 관점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0년(3차)에서 2015년(8차)까지의 한국 장애인고용패널조사 데이터를 패널 토빗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성별이 남자일 때 여자보다 취업 가능성 및 임금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을수록 취업 가능성과 취업 시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배제 특성 중 기초보장수급 여부, 자격증 소지 여부, 건강상태, 사회참여수준이 종단적으로 취업확률과 임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정신적 장애인의 취업과 임금에 대한 사회적 배제를 낮추는 정책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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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의 고용형태별 건강 차이 및 영향요인 분석: 직무만족도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이윤경 임윤아 최요한 이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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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동시장은 두 차례에 걸친 경제위기로 인하여 고용불안 심화 및 일자리의 질적인 하락을 경험하였다. 이로 인해 근로자는 단순한 고용 여부를 넘어서 개인이 어떠한 고용형태를 가지며 어떤 일자리를 경험하는지가 주요 요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경험하는 고용형태에 따라 근로자의 주관적 건강의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한국노동패널에서 조사하는 9가지 요인별 직무만족도 변수를 매개변수로 하여 살펴봄으로써 이들 간 인과적 구조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주관적 건강은 일용직의 경우 남/녀 모두 정규직에 비해 좋지 못하였으며, 장기계약직의 경우 남성에게서만 정규직과의 유의한 건강차이를 나타냈다. 매개효과의 경우, 여러 직무만족도가 고용형태에 따른 주관적 건강차이를 줄여주었으나 취업의 안정성, 일의 내용, 개인의 발전 가능성 순으로 성별/고용형태와 무관하게 큰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장/단기 계약직, 일용직이 서로 다른 매개변수를 통해 주관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를 통해 비록 포괄적인 의미에서 이들이 계약직이라는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그들 간 특성이 점차 다원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기간과 고용특성에 따른 차별화 된 정책이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정규직과 및 계약직 간 주관적 건강차이를 확인하고 이러한 차이를 직무만족도를 통해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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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보조 인력의 간호사 면허 취득 경로 유연화 방안 연구: 국내외 제도 비교를 중심으로 |
김일옥 노현승 김미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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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호사 인력수급 문제는 간호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통한 공급중심의 시각에 기초하여 다루어져 왔다. 이후 간호사 인력의 지속적인 증가로 향후 간호사 인력수급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다각적인 정책 대응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국내외 간호보조 인력의 경력 상승 경로를 비교 검토하였다. 우리나라 간호보조 인력의 간호사 면허 취득 경로는 간호학부 전공 교육과정에 기초하고 있어 접근기회가 적고 학력 손실률이 높은 비효율성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주요 선진국에서는 보다 다양화된 경력 상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은 간호서비스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학사학위 및 대학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 개발을 중요 아젠다로 인식하여 대응하고 있었다. 일본은 대상자의 여건에 따라 출석제와 통신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보다 유연한 접근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프로그램 질 저하 억제를 위한 대응을 하고 있다. 영국은 견습프로그램을 경력 상승 경로로 이용하며 최근 간호인력 개편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주요 선진국 사례처럼 우리나라 간호사 인력수급 정책의 일환으로 간호보조 인력에 대한 간호사 면허 취득 경로 유연화 방안의 검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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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소진과 이차외상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슈퍼비전의 조절 효과 |
최철 장수미 정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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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와 같은 휴먼 서비스직은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으며, 감정노동은 종사자의 소진과 이차외상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소진, 이차외상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보호 요인으로서 슈퍼비전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는 전국 32개 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로서, 218명의 자기 보고식 설문조사 결과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한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은 소진과 이차외상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슈퍼비전의 조절 효과가 검증되었다. 즉, 슈퍼비전은 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소진과 이차외상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결과를 토대로 노숙인 생활시설에서 슈퍼비전 체계의 필요성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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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폭력이 사회복지 종사자의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조상미 정희수 한예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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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종사자의 폭력경험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하며 이는 조직 행동 및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는 폭력과 개인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이 다수였고, 정신적 폭력과 조직행동의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전무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클라이언트와 동료?상사의 정신적 폭력 경험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및 스트레스와 소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 사회복지 종사자 1,051명의 응답자료를 Mplus를 사용한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클라이언트와 동료?상사의 정신적 폭력은 이직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직무 스트레스를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둘째, 소진은 동료?상사의 정신적 폭력과 이직의도 사이에서 완전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동료?상사의 정신적 폭력경험이 많을수록 소진 및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사회복지 종사자의 정신적 폭력 경험이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등 부정적인 심리?정서적 영향을 통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의 확립, 개방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통한 사전예방체계 구축, 다양하고 지속적인 교육, 폭력예방 매뉴얼의 구체화, 사후대응 체제 마련, 직장 내 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슈퍼비전 활동 등 정신적인 폭력을 예방하고 업무스트레스와 소진을 낮출 조직 관리의 함의를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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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특성에 따른 환자경험의 차이 |
최재영 서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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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정책당국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후 퇴원한 환자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투약 및 치료과정 중 겪었던 경험에 영향을 주는 조직 수준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고 있는 환자경험평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의료기관 구조적?운영적 특성 자료들을 이용하여 로버스트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결과가 우수한 의료기관은 간호사 서비스 및 병원 환경에 대해 우수한 환자경험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적정 수준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의료기관은 환자의 전반적 의료서비스 경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종류, 병상 규모, 상급병실 비율, 전문의 비율과 같은 조직 요인들이 환자경험 요소들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일선 의료기관은 환자경험의 수정 가능한 조직 요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경험 개선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당국은 환자경험을 결정하는 의료기관 특성의 이해를 통해 타당하고 수용성 높은 정책 도입 및 이행을 위한 기초 자료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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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담배 관심도 분석: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와 온라인 뉴스 내용 분석을 기반으로 |
황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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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필립모리스의 iQOS가 국내 시판된 이래로 국내 담배 시장에 새롭게 가열담배가 진입하게 되었고, 가열담배 사용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시간에 따른 가열담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를 살펴보고, 이들의 관심도가 온라인 뉴스 보도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2017년 1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 현재까지 네이버 검색어의 추세를 살펴보았고 같은 기간 동안 가열담배 주제로 보도된 연합뉴스 내용을 보도형태(기사, 포토뉴스, 기사)와 보도내용(정책, 건강영향, 담배회사활동, 추세, 기타)으로 분류하였다. 2017년 1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네이버 포털 사이트를 통한 사람들의 가열담배 검색 활동은 2017년 6~8월과 2018년 5~6월에 가장 활발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연합뉴스에 게재된 가열담배 관련 뉴스는 총 533건으로 기사 321건(60.2%), 포토뉴스 197건(37.0%), 기타 15건(2.8%)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11월(n=71, 13.3%)에 가장 많은 뉴스가 보도되었다. 기타를 제외한 기사와 포토뉴스는 담배회사 활동 내용이 전체의 37.1%를 차지해 정책(29.7%), 건강영향(11.6%), 추세(11.0%) 뉴스보다 많았다. 가열담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신제품에 대한 정보 이외에도 전자담배에 대한 안전성 이슈로 나타나 가열담배의 단기 및 장기 사용에 따른 건강 영향을 추적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이 구축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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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건의료 정책변화와 혁신 연구: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
서지현 김익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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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보건의료 수요 증가와 의료비 상승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보건의료 정책은 무엇이며, 그러한 정책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방법으로 다중사례분석을 채택하였으며, 이론적 틀은 Funk와 Hirschman(2017)의 정책과 기업의 전략에 관한 이론에 기초하였다. 사례 연구결과, 명문화된 정책변화가 있을 때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구하나(알리헬스, 핑안굿닥터의 다각화 사례), 정책이 모호하거나 부재 시 기업의 혁신이 나타나게 됨을 알 수 있었다(마인드레이의 로우엔드 파괴적 혁신, GE의 역혁신, 생루시아의 신시장 개척 사례). 왜냐하면, 명문화된 정책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기업이 주어진 법령과 규제 내에서 활동영역을 정하지만, 해석상의 정책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혁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강력한 리더십과 가버넌스, 내수기업 우대 정책은 내수기업의 혁신성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글로벌기업 역혁신의 동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기업의 혁신과 의료개혁 측면에서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은 보건의료시스템 내 자원이 효율적으로 분배되고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유지되며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관리자(stewardship)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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