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국민의 복합적인 건강위험행동 분포를 파악하고, 주관적 건강수준, 스트레스,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자 9,547명과 남자 7,011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건강위험행동(현재 흡연, 고위험 음주, 신체활동 부족)의 조합별 빈도를 산출하고, 건강위험행동 개수별 주관적 건강수준, 스트레스, 우울감을 비교하였다. 2가지 건강위험행동을 하고 있는 경우는 남자 24.3%, 여자 4.6%였으며, 3가지 건강위험행동을 모두 하는 경우는 남자 5.5%, 여자 0.7%였다. 여자는 2가지 복합적인 건강위험행동을 하는 경우 주관적 건강수준이 나쁘거나(오즈비 1.74, 95% 신뢰구간 1.32-2.29), 스트레스를 느끼거나(오즈비 2.06, 95% 신뢰구간 1.62-2.63), 우울감이 있을 확률(오즈비 1.68, 95% 신뢰구간 1.29-2.20)이 건강위험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3가지 건강위험행동을 모두 하는 경우 오즈비가 증가하였다. 남자는 건강위험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부정적으로 건강을 인식할 오즈비가 2가지 건강위험행동을 하는 경우 1.31(95% 신뢰구간 1.05-1.63), 3가지 건강위험행동을 하는 경우 1.47(95% 신뢰구간 1.01-2.12)이었다. 스트레스는 주관적 건강수준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우울감에 대해서는 2가지 건강위험행동을 하고 있는 경우에 비해 3가지 건강위험행동을 하는 경우 오즈비가 약간 낮아졌다. 복합적인 건강위험행동과 건강과의 관련성을 고려할 때 남녀 모두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개별 건강행동에 대한 중재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위험행동을 전체적으로 평가하여 중재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prevalence of multiple risky health behaviors (i.e., current smoking, heavy alcohol use, lack of physical activity) and to analyze the association of multiple risky health behaviors with self-reported poor health,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 The study participants were 7,011 men and 9,547 women in the 2007-2009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early 24% of men and 4.6% of women had two risky health behaviors, and 5.5% of men and 0.7% of women had three risky health behaviors. Controlling for individual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the presence of chronic disease, for both women and men, individuals having two risky health behaviors were more likely to report poor self-rated health (women: OR= 1.74, 95% CI=1.32-2.29, men: OR=1.31, 95% CI=1.05-1.63) compared to individuals without risky health behaviors. Multiple risky health behaviors were also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tress or depressive symptom for both men and women. Findings reveal the high prevalence rates of multiple risky health behaviors. This study also suggests comprehensive integrated health prevention, intervention, and treatment programs for individuals with multiple risky health behaviors.
이 연구는 의료급여 수급여부에 따른 만성질환자의 예방가능한 입원 및 질병으로 인한 응급실 이용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11년 까지의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최소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20세 이상 성인 8,870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구학적 요인, 건강 중증도 및 건강위험행동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을 보정하고도 의료급여 환자의 예방가능한 입원 확률과 응급실 방문 확률은 건강보험 환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추가로 외래이용 횟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효하였다. 이는 의료급여 수급여부에 따른 차이가 예방가능한 입원과 질병으로 인한 응급실 이용의 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예방가능한 입원과 예방가능한 응급실 이용은 적절한 시기와 양질의 일차의료 및 예방의료 서비스를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입원 및 응급실 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인 일차의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급여 환자의 건강관리가 가능해지면 의료급여 재원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동시에, 수급권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질병으로 인한 빈곤화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료급여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