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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제40권 제3호Vol.40, No.3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 측정도구 개발 연구

Developing Social Welfare Practice Competence Scale for Unification Period in Korea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nd verify the validity of the scale of Social Welfare Practice Competence for Unification Period (SWPCU) in response to the current need for preparing for unification. For this study, we used a triangulation research method consisting of literature review, focus group interviews and and quantitative approach. SWPCU was conducted of five factors (knowledge, skills, self-reflection, perspective, and resources) through literature review and FGIs. Based on this, 47 preliminary questions of the SWPCU scale were organized. A total of 274 social workers responded to the survey, and they were randomly divided into two groups by scale development sample (n=137) and validation sample (n=137). We used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to construct a structural model and to verify the construct validity. Finally, SWPCU consisted of four sub-factors of technology, resources, knowledge and perspective, and a total of 16 questions. The concept of SWPCU that is essential to Unification period can be defined in the field of social welfare practice. Also, the developed scale can be used as a tool for empowering social workers in preparation for unification.

keyword
Social Welfare Practice CompetenceUnification PeriodScale DevelopmentValidity Test

초록

본 연구는 통일을 준비하는 현재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통일시대에 필요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측정도구를 구성하고 타당화 검증을 하였다. 문헌연구, 질적연구(FGI), 그리고 양적연구의 세 가지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문헌연구와 FGI를 통하여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5개 요인(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 자원)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 측정도구의 예비문항 47개를 추출하였다. 총 274명의 사회복지사가 설문에 응답하였으며, 이들을 척도개발표본(n=137)과 타당화 표본(n=137)으로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모형을 구성하고 타당도 검증을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기술, 자원, 지식, 관점의 4개 하위 요인,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 척도는 통일시대에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개념을 정의하고 통일을 대비하는 사회복지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용어
통일시대사회복지실천 역량척도개발타당도 검증

Ⅰ. 서론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진전을 보이면서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한 간에 전염병과 질병의 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한 실무적 협상을 진행하기로(송수연, 2018)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통일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복지분야에서도 통일 이후 사회복지의 정책적 편제 및 운영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사회복지실천 측면에서의 논의는 빈약하였는데, 사회복지정책을 개인의 삶에서 실제로 구현해 내는 것이 사회복지실천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통일준비의 논의에서 사회복지실천의 측면 또한 적극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사회복지실천에서 통일에 대한 준비는 70년 이상을 분리되어 살아온 남북한 주민의 사회적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사회복지실천 인력의 역량을 구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개인의 삶에 발생하는 다양한 욕구와 위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복지의 기능 중 하나로서, 사회복지실천을 통해 통일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개인적・사회적 문제들에 대응한다면 통일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안혜영, 2001, p.181).

통일은 한 순간의 이벤트가 아니며 일상생활에서의 삶을 통해 완성되어 갈 것이다. 어떤 형태의 통일이 이루어지더라도 통일 이후, 상이한 제도에 적응하고 생활하던 남북한 지역의 사람들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직접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전달하면서 남북한의 사람과 사회를 통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통일사회의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여 사회통합과 사회응집력을 실현시키는 전문직으로서 사회복지는 통일사회에서 사회복지실천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통일과 관련한 사고, 의식, 가치, 지식, 경험 등을 조사하고 이에 기초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통일사회복지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양옥경, 김학령, 유가환, 2019, pp.115-118). 통일을 담당하는 인적 역량을 구축하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때 통일이 완성될 것이다(전경만, 2016, p.28).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도 통일을 대비하여 통일한국에서 남북한 주민들이 변화된 사회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교육학 등 타 학문분야에서는 통일을 준비하는 인적역량에 대한 연구들이 꾸준히 진행되어왔다. 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유아교사(정대현, 곽연미, 2012), 의대・간호대・치의대생(장경진 등, 2016) 등 전문가로부터 유아(유은정, 2016), 청소년(이창식, 황연경, 2016), 여성(윤덕희, 2001), 기업의 CEO와 종업원(이다정, 2017) 등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에 대한 통일역량 관련 연구들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아직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완성된 것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선행연구들이 있다는 것은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사회복지사들의 실천역량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지에 대한 연구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사회복지실천이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삶의 현장에서 클라이언트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전문직이고, 사회복지사가 그 핵심에 있는 전문가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통일준비부터 통일이후의 사회통합에 이르기까지의 통일시대에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게 될 사회복지사의 역량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사의 실천역량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복지실천분야에서의 인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통일 환경에 대응한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역량을 정의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문헌고찰과 FGI, 사회조사 등을 통하여 통일시대에 필요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고, 통일시대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진단하기 위한 지표로서의 척도를 개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주요 요소로서 사회복지역량

가.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사회복지역량의 관계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사회복지 실천인력은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더불어 통일이후 사회복지실천의 구조적 맥락과 남한과 북한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대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실천역량을 필요로 한다. 통일이후의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이와 같은 실천역량은 사회복지실천의 맥락에서 발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일정한 관련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통일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개념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작업은 이 두 역량 사이의 관계를 검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필요가 있다.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에 요구되는 역량이 어떤 관련성을 갖는가에 대한 논의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바가 없다. 그러나 통일실천역량을 간문화적 역량(intercultural competence)1)으로 간주하는 시각을 고려하면(추병완, 2014),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문화적 역량2)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간접적으로나마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통일시대 사회복지역량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정에 관한 함의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의 관계에 대한 기존 주장은 두 가지로 수렴된다. 먼저, 문화적 역량은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포괄하는 상위의 역량이라고 규정하는 시각으로 주로 Sue에 의해 강조되어 왔다(Sue, 1998). 즉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문화적 역량의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닌 반면 문화적 역량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충분조건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문화적으로 역량이 있는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실천 역량 또한 확보했음을 의미하지만, 사회복지실천 역량이 높은 사회복지사는 경우에 따라 문화적 역량은 부족할 수 있다. 예컨대, 클라이언트에게 적합한 개입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복지실천 역량으로 강조되나 문화적 역량은 이를 넘어 클라이언트가 속한 문화공동체 내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원조 및 개입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된다(Sue, 2006).

두 번째는 문화적 역량과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일정한 요소를 공유하고 서로 관련되어 있음은 인정하지만 한 역량이 다른 역량의 충분 또는 필요조건에 해당하는 즉 명확한 상하관계를 규정하지 않는 시각이다. 따라서 다문화적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을 사회복지실천 역량이 선제 된 후에 성취될 수 있는 상위의 또는 고도화된 역량으로 언급되기보다 사회복지실천의 새로운 역량으로 기술된다(최혜지, 2014). 특히, Cross 외(1989)은 문화적 역량의 하위차원인 다문화적 지식을 갖추는 것은 다문화적 실천에 대한 학습을 통해 새로운 실천역량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문화적 역량과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수직적 관계로 이해하기보다 수평적 관계에 있음을 의미했다.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문화적 역량의 관계에 관한 이상의 논의는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통일사회복지실천 역량이 상위 또는 하위의 포함관계를 갖는 수직적 구조를 갖거나, 또는 상관성이 높은 수평적 관계에 놓일 가능성 모두를 시사하며, 무엇보다 통일사회복지실천 역량이 사회복지실천 역량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음을 지지한다. 따라서 통일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한 논의에 앞서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 사회복지역량의 구성 요소에 관한 선행 논의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회복지실천은 새로운 활동분야를 개척하고 그에 적합한 역량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사회복지실천이 새로운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왔음에도 가치, 지식, 기술의 전통적 역량은 사회복지실천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남아있다(남기철, 남원준, 2017, pp.68-73).

미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The Council of Social Work Education: CSWE)3)는 2015년 사회복지 ‘교육지침 및 인증표준'에서 사회복지역량을 “사회복지의 지식, 가치관, 기술을 통합하고 적용하여 인간 및 지역사회의 안녕을 증진시키기 위해 목적적이고 의도적이며 전문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9가지 영역의 사회복지역량을 제시했다(CSWE, 2015, pp.6-9). 첫째,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의 윤리적 기준과 전문성의 기반이 되는 가치를 이해하며, 자신의 개인적 가치를 알고 전문적 가치와의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 둘째, 사회복지사는 사람들의 경험이 형성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르고 다양한지에 대해 이해하고 이것이 사람들의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셋째, 사회복지사는 사회에서 어떠한 사회적 지위를 갖는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인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인간의 욕구와 사회정의와 사회경제적 정의와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넷째, 사회복지사는 과학적 사회복지실천과 평가를 위해 양적, 질적 연구방법을 이해하고, 사회복지실천의 증거가 다학제적 자료와 다양한 지식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연구결과를 효과적인 실천으로 변환하고자 해야 한다. 다섯째, 사회복지사는 현재의 사회정책과 서비스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는지에 대해 정책의 형성과 전달체계 등을 실천세팅의 수준에 맞게 이해하고 정책의 형성과 집행의 과정에 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부터 아홉째까지의 역량은 직접적인 사회복지실천의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으로서 개인, 가족, 집단, 조직 및 지역사회와 함께 사정, 개입하고, 함께한 실천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는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클라이언트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지식과 평가방법 등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사회복지사협회(The British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BASW)4)는 사회복지학생에서부터 사회복지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9가지 사회복지 역량을 제시하였다. 이들 역량은 첫째, 전문적 성장을 위해 전념하는, 사회복지전문가로서 정체성을 갖고 행동하는 전문성, 둘째, 전문적 실천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의 윤리와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가치와 윤리, 셋째, 사회복지실천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반차별과 반억압적 원칙들을 적용하는 다양성과 평등, 넷째, 인권을 증진하고 사회정의와 경제적 정의를 추구하는 권리・정의・경제적 안녕, 다섯째, 사회복지실천과 연구, 사회과학과 다른 관련된 전문 분야, 그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험으로부터 관련 지식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지식, 여섯째, 비판적 성찰과 분석을 적용하여 전문적 의사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비판적 성찰과 분석, 일곱째, 판단, 지식, 그리고 권한을 사용하여 가족 및 지역사회의 독립을 촉진하고, 지원을 제공하며, 피해를 예방하고 진전을 가능하도록 개입하는 기술과 개입, 여덟째, 다층의 기관과 여러 전문영역 간의 참여를 통해, 조직과 서비스의 개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맥락과 조직, 아홉째, 다른 사람들의 전문적 학습과 개발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전문적 리더십 등이다.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한 국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먼저 최명민, 김성천, 김정진(2015, pp.268-275)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미래의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실천역량으로서 7가지의 역량을 제시하였다. 첫째, 규범성과 윤리적 실천역량은 도덕성의 회복과 추구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고, 둘째, 성찰역량은 기존의 지식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자기성찰’과 ‘사회적 성찰’을 포함한다. 셋째, 상생의 생활실천역량은 전문가로서 클라이언트의 삶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함께 도전하는 ‘공감과 연대의 공존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넷째, 관계와 소통을 통한 연대의 역량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가 약화된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사회적 연대를 통해 사회적 위험과 불안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사회정의 증진역량은 사회정의에 대한 책임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회의 억압과 불평등 구도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통합적 사정역량으로 전인적 관점에서 클라이언트 개인과 지역사회, 사회정책을 포함하는 통합적 사정능력은 사회복지의 가치와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사회복지실천의 전문적 역량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특정 영역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사회와 같은 다양한 체계들과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임정기(2019, pp.72-75)는 사회복지사의 자기규정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기본역량과 실천적 역량으로 제시했다. 기본역량은 도전과 열정, 사랑, 자기강화와 자기계발, 감동, 감성과 이성, 실천과 조화, 진정성의 일곱 개 요소로 구체화 했다. 실천적 역량으로는 관계를 형성하고, 자원을 연결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도출되었으며, 그 외에 욕구파악과 연계 및 관리의 역할, 협력하고 함께 일하기, 지역사회의 조직, 공감과 경청, 옹호와 대변, 촉진, 조력 등을 주요 역량으로 제시했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무엇보다 사회복지실천의 세 가지 차원 중 지식과 기술은 다수의 논의에서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구성요소로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CSWE(2015) 같이 지식과 기술을 사회복지역량으로 명확히 언급하지 않는 경우도 관찰되나, 특히 CSWE의 다양성과 차이에 대한 적용, 관여・사정・개입・평가는 명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내용상 각각 지식과 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사회복지실천의 세 차원 중 하나인 가치는 세계관, 가치관, 태도와 관련된 관점과 사회복지사의 자기인식과 관련된 자기성찰의 두 차원으로 세분되어 나타난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라 가치, 윤리적 역량, 태도 등 다양하게 명명되었으나 의미상 사회복지실천의 동기 및 시각에 관한 요소를 포함하는, 사회복지사의 관점에 관한 차원이 독립적으로 제시되었다. 성찰역량, 민감성 등으로 명명되는 차원은 주로 사회복지사 자신의 가치와 윤리관에 대한 점검을 의미하는 자기성찰과 관련된 차원으로 이해된다. 일부 연구는 사회복지실천 과정에서 요구되는 물질적, 인적자원을 동원하고, 관계를 맺고 연대를 이루는 사회복지사의 유능감을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일차원으로 강조했다.

사회복지역량에 대한 국내외 문헌에 관한 이상의 논의에 기초해, <표 1>에 정리된 바와 같이 사회복지역량은 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 자원의 다섯 가지 요인으로 정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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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재분류
연구자 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 자원 기타
CSWE 다양성과 차이를 적용, 6-9.관여, 사정, 개입, 평가하기 윤리원칙과 전문가적 행동, 인권과 정의 신장 조사연구, 사회복지정책 활동 참여
BASW 전문성, 지식 기술과 개입 가치와 윤리, 다양성과 평등, 전문가 리더십 비판적 성찰과 분석 맥락과 조직 권리, 정의, 경제적 안녕
최명민, 김성천, 김정진 (2015) 통합적 사정능력 다양한 체계 개입 능력, 상생의 생활실천역량 규범성과 윤리적 실천역량 성찰역량 관계와 소통을 통한 연대의 역량 사회정의 증진역량
임정기 (2019) 관계형성, 욕구파악, 지역사회조직, 협력, 공감과 경청, 옹호 진정성 자기강화 자기계발 자원연결

2.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관한 선행연구

가. 통일역량에 관한 선행연구

통일이라는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복지사에게 어떤 전문적 역량이 요구될 것인가를 다룬 선제적 연구는 매우 소수이다. 따라서 제한적이나마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통일 후 사회통합을 위해 우리 사회에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가를 고찰한 다양한 분야의 선행연구를 통해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주는 함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사회구성원은 ‘통일의 과업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차원의 역량’을 의미하는 통일역량을 갖추어야 한다(추병완, 2014, p.359). 교육분야에서 이루어진 선행연구는 통일문화감수성, 한반도에 대한 지식, 통일시민역량을 통일역량의 구성요소로 제시했다(이창식, 황연경, 2016, p.42). 통일문화감수성은 사회적 친밀감, 통일문화 유능감, 통일문화 다양성의 하위 요인으로 나뉜다. 사회적 친밀감은 통일사회에서 남북한 주민이 서로에 대해 갖는 관심과 이해의 정도로 설명되며, 다른 문화에 대해 느끼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 상 가까움의 정도를 나타낸다. 통일문화유능감은 두 개의 문화가 융합된 통일사회에서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적절할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통일문화 다양성은 서로의 문화적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과 호혜 등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통일사회 공동체로서 갖게 되는 유대감으로 개념화하였다. 북한학 분야에서는 통일 전문 인력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북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축적, 분야별 교류 및 지원 방식에 대한 전문성, 분야별 남북한 통합 전략에 대한 전문성, 주민접촉 및 통합실무 수행 시 갈등 관리 및 조정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김수암, 2016, p.146).

무엇보다 사회국가적 차원에서 통일역량은 정치적 리더십, 민주적 소통역량, 법제화 능력 등을 요소로 하지만(박명규, 2014, p.49), 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통일이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 사이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간문화적 역량이 강조된다(추병완, 2014, p.359). 전문인력의 간문화적 역량과 함께 통일 전문 인력은 일반 사회구성원 보다 높은 통일 관련 인식(성장환, 2014), 지식, 기술이 요구된다(이창식, 황연경, 2016).

통일에 관한 인식은 통일의 필요성, 통일에 대한 관심 등 통일 자체에 대한 인식과 북한 체제에 대한 태도, 북한 주민에 대한 인식 등을 포괄한다(함인희, 한정자, 2000). 남북통합지수는 통일에 관한 인식을 남과 북 상대방의 사회문화에 대한 인지수준, 상대방에 대한 수용의식,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 해소, 사회문화양식의 동질성, 통일 이후 사회평등에 대한 기대 수준의 다섯 가지 요소로 제시한다(정근식 등, 2016, p.151). 한편 남북통합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통일에 대한 인식을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사회적 이슈별 갈등과 통합수준에 대한 인식, 남북한 통합의 수용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과 태도 등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정근식 등, 2018).

통일에 관한 지식은 통일과 북한에 대한 정보의 수준으로 개념화 된다. 통일의식조사는 선군정치, 주체사상, 천리마운동, 고난의 행군, 장마당, 모란봉악단에 대하여 알고 있는지의 여부로 통일에 관한 지식을 측정하고 있다(정근식 등, 2018, p.92). 한편 특정 전문 분야에서 통일에 대한 지식을 측정한 연구들은 해당 직업군과 관련된 정보의 양을 통해 통일의 지식 정도를 측정한다. 예를 들면 장경진 등(2016)은 예비의료인의 통일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을 연구하면서 간호학, 의학, 치의학과 학생들이 북한의 의료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평가하여 통일에 대한 지식 정도를 측정했다.

통일에 관한 기술은 북한과 남한이 통합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적 차원에서의 역량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체제로 인한 의사소통 기술,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나.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구성 요소와 관련된 선행연구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은 남북통일의 전환기부터 안정화기까지의 일정한 시간적 한계를 가진 특수한 사회복지실천으로 “통일이라는 체제의 변화가 사회구성원의 일상적 삶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건 하에 이루어지는 사회복지의 실천적 행위”로 개념화될 수 있다(최혜지, 2019, p.413). 그러나 현시점에서 통일은 경험을 통해 감지할 수 있는 실재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통일시대의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역량을 규정하는 작업은 다분히 관념적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유사한 과정을 먼저 경험한 독일의 사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체제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실천인력에게 요구되는 전문적 역량이 무엇일지 논의할 수 있는 주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독일은 동독 지역의 사회복지 관련 쟁점을 해결하는데 정부 주도에 의한 단순 지원 방식을 지양하고 민간기관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전달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인력에게 요구되는 전문 역량을 도출하는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통일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독일 국민들에게는 여러 형태로 ‘통일 스트레스’가 나타났다(오태호, 정경찬, 2011, p.63). 특히 구동독지역에서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 어려운 노인, 2등 국민이라는 심리적 좌절감, 높은 실업률 등 통일에 따른 희망과 기대보다는 일상에서의 실망감들이 통일 독일에서의 내면적 사회통합을 어렵게 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통일 준비를 위한 사회복지 핵심 과제의 하나로 동독의 사회복지 종사자에게 서독의 사회복지사 커리큘럼을 교육하여 동독의 사회복지사로 배출하는 동독 사회복지사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지원사업은 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욕구에 기반 한 서비스를 탐색하고, 서비스에 관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생활의 현장에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요구되는 전문성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홍문기, 김웅수, 2018).

독일의 사례는 통일 이후 사회복지실천인력이 갖추어야 할 전문역량은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기본으로 하며, 생활 현장으로 묘사된 지역밀착성과 네트워크 역량이 추가로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 현장과 분리되지 않는 지역밀착성은 서비스 대상자가 처한 사회경제적 환경에 대한 이해와 대상자가 속한 문화와 가치체계에 대한 이해가 통일시대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역량임을 시사한다. 지역사회의 자원을 확보하고, 발굴하여,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연결하는 네트워크 능력 또한 통일시대 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할 전문성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독일의 사례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성공적인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을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보편적인 사회복지실천 역량 이외에 이질적인 두 체재의 통합과정과 관련된 특수한 역량이 추가로 요구된다(최혜지, 2019). 따라서 일각에서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을 위해 북한학 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통일과 북한 관련 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은 통일 전문 사회복지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장용철, 2015, pp.94-96).

양옥경(2019)은 통일시대에 북한지역에서 사회복지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북한 사회와 북한 사람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남북한의 두 체제가 오랜 기간 분리되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는 개방된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통일과 통일사회에 대한 인식과 관점을 명확히 하고 통일주체로서 자기인식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기초해 통일시대 사회복지사의 실천역량으로 민감성, 헌신성, 개방성, 현실성, 개척성의 5대 자질과 관찰력, 공감력, 인내력, 정보력, 통찰력, 순발력, 판단력의 7대 역량을 주장했다.

오태호, 나중덕(2012, p.107)은 통일 이후 남한과 북한의 사회복지관련 인력을 통합하기 위해 북한지역의 복지관련 인력에 대한 심사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특히 이념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인식, 가치관, 형태 등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하여 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한 북한 인력을 변화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특히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원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북한 주민(최보영, 김현아, 최연우, 2012)은 다른 체제 출신의 사회복지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공개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북한이라는 클라이언트의 출신 체제와 문화가 어떻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민감하게 고려해야 한다(최혜지, 2019, pp.431-434).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태동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한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한 논의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와 더불어 선행 논의가 핵심 견해로 집중되기보다 다양한 주장들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여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의 구성요소에 대한 수렴된 의견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사회복지역량을 토대로 한다는 견해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구성요소는 사회복지역량의 구성요소를 재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양옥경(2019)이 제시한 관찰력과 공감력은 기술적 요소로, 정보력은 지식 또는 자원적 요소로, 통찰력은 자기 인식적 요소로 환원될 수 있다. 또한 통일시대 사회복지사에게 북한학 이수와 실습을 필수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장용철(2015)의 주장은 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 즉 지식과 실습을 통한 기술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인식, 가치, 형태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조한 오태호(2012)의 주장은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의 구성요소로 자기인식과 가치를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지식, 기술, 가치, 자기인식 등 사회복지역량과 일부 구성요소를 공유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독일의 사례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대상자가 토대하고 있는 생활 세계에 대한 이해, 양옥경의 연구에서 강조하는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성 등 사회복지역량 이외에 남한과 북한의 두 체제 사이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차이를 통찰하고 조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적 요소를 포괄하는 역량으로 접근해야 한다.

Ⅲ. 연구방법

본 연구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역량 척도 개발 및 타당화를 위해 문헌연구, 질적연구(FGI), 그리고 양적연구의 세 가지 연구방법을 활용한 삼각검증법(triangulation)을 실시하였다5).

1. 문헌연구

통일역량에 대한 기존의 연구동향과 관련 개념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각 내용의 기초적인 개념을 정리하였다. 국내외의 사회복지역량과 통일역량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분석하여 이론적 틀에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구성요소들을 파악 하고자 하였다.

2. 질적연구: 전문가 초점 집단 면접(FGI)

현재 한국 사회에 요구되는 사회복지사의 통일역량의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척도질문에 활용하고자, 통일 및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를 수행중인 사회복지실천현장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FGI를 2019년 4월 8일과 9일에 걸쳐 총 2회 실시하였다. FGI는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5명, 6명이 한 집단을 이루고 각각 1회씩, 약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천가로서의 사회복지사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등의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개방적이고 전반적인 견해를 파악하였다.

3. 양적 연구

가. 양적 연구를 위한 예비문항의 결정

문헌연구를 통해 도출된 사회복지역량과 통일시대 사회복지역량의 하위차원에 맞추어, 각각의 하위차원을 측정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예비문항을 구성했다. 예비문항은 위에 기술된 FGI의 결과와 기성의 유사척도들로부터 추출했다.

나. 전문가 자문 및 예비조사

문헌연구와 FGI를 통해 개발되고 구성된 예비문항을 토대로 북한・통일관련 전문가 2명과 사회복지실천분야 교수 2명에게 문항의 구성 및 내용의 적절성을 검토 받았다. 자문을 통해 북한 관련 정보에 대한 확인과 사회복지역량의 하위차원에 있어 보다 명확한 개념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별 문항들이 척도에 보다 적합하도록 설문문항을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천경험이 있는 1년 이상 유경력 사회복지사 15명에게 2019년 10월 9일~10일까지 이틀간 예비조사를 시행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설문문항 중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표현이나 문장을 수정하였고, 연구참여자가 설문에 보다 편안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일부 설문문항을 재구성하였다.

다. 설문조사

수정된 예비문항을 토대로 최종적인 척도 문항을 완성하여 본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은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현 시점에서의 사회복지사들이 통일한국에서의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과 자원의 5개 차원, 47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북한 관련 지식 문항, 타당도 검증을 위한 노충래, 김정화(2011)의 ‘문화적 역량 척도’, 그리고 응답자의 기본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인구사회학적 특성 질문을 포함하였다.

1) 조사대상자 및 자료수집

설문조사는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6)의 사회복지사 총 300명을 표본으로 하여 온라인 조사로 이루어졌다. 사회복지관련 기관 명단을 통해 각 기관에 설문조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고 온라인 설문지가 게재된 URL을 메일로 발송하였다. 조사는 2019년 10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274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참여자에게 연구에 대한 설명과 연구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 위하여 설문 시작 전에 연구에 대한 설명문을 읽고 연구참여에 동의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이 시작되어 분석에 사용되었다.

2) 자료분석

본 연구를 위하여 수집된 표본(N=274)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척도개발(n=137)과 타당도 검증(n=137)을 시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은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과 사각회전법 중 하나인 직접 오블리민(Direct Oblimin) 방법을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한 표본 적합도 검증은 KMO와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지표를 통해 확인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의 결과에 대하여 고유치, 누적변량비율, 요인적재치 등을 고려하여 요인수를 결정하였다.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모형적합도는 CHIM/DF, RMSEA, TLI, CFI 등을 통해 확인하였다. 모형의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수렴타당도, 판별타당도, 동시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집중타당도는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와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을 분석하였으며, 판별타당도는 하위요인 간 상관계수의 신뢰구간 분석과 신뢰계수의 제곱값과 AVE의 비교를 통해 확인하였다. 동시타당도는 기존 유사 척도(노충래, 김정화, 2011)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은 Cronbach's alpha로 확인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문헌연구 및 FGI 결과

FGI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연구참여자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3년 이상의 실천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였으며, 총 11명(남 2명, 여 9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의 평균 근무경력은 14.8년이며 북한이탈주민 관련 근무경력은 평균 6.3년이었다. 두 차례의 FGI의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현재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을 준비하는 노력이 부족하며, 북한과 통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을 위하여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사회복지실천 역량 이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기 보다는 북한과 북한주민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 하였다. 2회에 걸친 FGI의 내용을 녹취하고 내용분석을 통해 다음의 핵심 주제를 분류하여 <표 2>에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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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 FGI 핵심 주제
핵심주제 하위요소 주요 내용
지식 북한,북한 사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필요
  •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식이 부족

  • -남북의 문화차이가 크며 특히, 북한도 지역별로 문화차이가 심함

  • -북한이탈주민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

남북한의 제도/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
  • -북한의 서로를 감시・견제하는 체제가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남

  • -북한에 대한 이해/지식이 있어야 관계형성이 가능

  • -탈북 시기에 따라 탈북인들 사이에도 문화의 차이가 발생함

  •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고 남북한 사람들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함

북한언어에 대한 이해
  • -(탈북자의 입장에서) 남한의 모르는 단어,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

  • -(사회복지사의 입장) 북한의 악센트, 단어, 빠른 말투 등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

기술 클라이언트 중심의 접근
  • -북한이탈주민들의 욕구(특히, 노는 것=여가, 캠프, 여행 등)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함

  •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여건에 따라 프로그램 시간을 조정함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필요
  • -현재 남한 사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이질적인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 -(통일전) 북한이탈주민과의 관계나 (통일후) 북한주민들과의 통합을 위해 (남한의) 지역사회, 주민들의 인식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북한 대상 사회복지사 전문교육 필요
  • -지금까지 사회복지에서 북한이탈주민 전문가는 교육을 통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을 통해 생긴 것임

의사소통역량 필요
  • -북한이탈주민과 항상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함

관점 북한지역에서의 활동에 대한 의지
  • -통일이 되면 가족과 함께 북한에 가서 사회복지사로서 일 할 용의가 있다.

  • -통일을 위한 사회복지사의 역량으로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일하기

  • -초보 사회복지사의 경우, 남한에 있는 이탈주민들도 감당하기에 힘든데 북한 현지 주민들을 상대하기는 더 힘들 것 같다고 통일 이후 북한 가는 것을 꺼림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 -북한이탈주민 관련한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남한과 북한 관계에 대해 충분한 자기인식이 이루어져야 하며, 필요시 북한이탈주민(클라이언트)에게 자기노출을 할 수 있어야 함

자기성찰 사회복지사의 지나친 기대를 자제
  • -북한주민의 특성을 이해한 후 사회복지사로서 화나는 감정이 줄어들었다.

  •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변화(예,자립의지)가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됨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 -북한이탈주민의 경계하는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다른 방식으로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

  •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서비스가 남한사회복지(사)의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있음

북한주민에 대한 편견 버리기/존중
  • -사회복지사들이 의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자의 한 부류로 분리하여 상대하고 있음을 깨달음

  • -북한이탈주민을 불쌍함, 연민 등의 감정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불신의 감정이 더 커질 것임

  •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사이에 발생하는 오해와 편견들로 인해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 통일사회복지실천에서 이런 부분들을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함

  • -다문화감수성 훈련이 북한이탈청소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 -사회복지사의 인권감수성, 즉 북한이탈주민(북한주민)을 개별화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함

통일에 관심 갖기
  • -북한(이탈)주민이나 통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자원 북한이탈주민을 사회복지자원으로 활용
  • -북한이탈주민들의 네트워크가 매우 강하여 정보에 대한 전파가 빠름

  • -북한이탈주민 중 남한에서의 성공경험은 이들을 통일미래역군으로서 역할을 하게 할 것임

  • -북한이탈주민의 가장 큰 장점은 북한 소식(사회)를 안다는 것임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사례
  • -통일 이전에 남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통일 이후 북한주민들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임. 따라서 이들의 남한정착에 집중해야 함

북한이탈주민 관련 자원망
  • -북한이탈주민 사업 관련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의 정보망, 자원체계에 대한 정리가 필요

  •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법, 제도 등에 대해 알아야 함

  • -사회복지학계나 사회복지 리더들이 통일부 등 국가의 정책적 차원에서 참여하여 실천현장의 준비를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

  • -학교교육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특성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며, 현장의 전문가들에게는 전문적 영역에서의 수퍼비전 제공을 위한 교육과정이 필요함

이론적 배경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사회복지역량과 공통성을 갖는 동시에 사회복지역량으로 포괄될 수 없는 차별적 요소를 갖는다. 또한 통일은 문화적으로 상이한 두 체재 사이의 개인적, 사회적 통합이라는 점에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간문화적 역량이 강조된다(추병완, 2014). 이와 같은 논의에 기초해 사회복지역량, 통일역량, 문화적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10개의 척도와 관련문헌들7)로부터 259개의 문항을 1차로 추출했다. 추출된 문항들은 각 척도의 하위요인의 분류를 중심으로, 분류가 없는 경우에는 문헌고찰을 통해 선정된 ‘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 자원’의 다섯 요인 중에 해당된다고 연구진 간에 합의하여 요인을 분류하였다.

FGI 결과를 통해 도출된 35개의 세부내용을 이용해, 이에 일대일로 대응하는 35개의 문항을 만들었으며, 1차로 추출한 259개의 문항과 합하여 총294개의 문항을 2차 문항으로 선정했다. 2차 문항으로 선정된 문항을 세 명의 연구진이 각자 검토한 후 3명 모두 3차 문항으로 선택한 52개 문항을 3차 문항으로 추출했다. 전문가 자문과 예비조사를 통해 중복성이 높다고 판단된 3개 문항8)과 내용의 명확성이 높지 않은 5개 문항9)을 제외하고 1개 문항을 추가하여 최종 47개 문항을 사회조사를 위한 예비문항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북한이탈주민 2명에게 설문문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여 북한클라이언트에 대한 민감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2. 설문조사 결과

가. 연구대상자

본 연구의 분석대상자는 응답자 총 274명으로, 개발 표본과 타당화 표본으로 무작위로 각각 137부씩 나누어 분석하였다. 전체 표본은 여성이 208명(75.9%)으로 사회복지사의 전체 표본과 동일한 비율이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 2019, p.93). 전체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33.5세(sd=6.704)이고 30대가 45.6%, 20대가 33.6%로, 전체 응답자 중 79.2%가 30대 이하였다. 학력은 대학 졸업자가 전체 대상자의 63.5%로 가장 많았으며, 석사가 3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근무지의 주요 분야에 있어서는 지역복지가 43.8%, 정신건강사회복지가 15%, 노인복지가 12.8%이었으며 그 외 장애인복지(9.9%), 의료사회복지(8.8%), 다문화가족복지(7.7%), 영유아/아동복지(6.9%) 등의 순으로 다양한 사회복지실천현장의 사회복지사가 참여하였다. 근무경력에 있어서는 사회복지 총 근무경력은 평균 7년 11개월이었으며, 현 근무지 근무경력은 평균 4년 10개월로 나타났다. 개발표본과 타당화표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표 3>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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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연구 대상자 일반적인 특성
구분 개발표본(n=137) 타당화 표본(n=137)
빈도(n) 퍼센트(%) 빈도(n) 퍼센트(%)
성별 남성 27 19.7 39 28.5
여성 110 80.3 98 71.5
연령 20~29세 44 32.1 48 35.0
30~39세 59 43.1 66 48.2
40~49세 31 22.6 22 16.1
50세 이상 3 2.2 1 0.7
평균(sd) 33.8세(sd=6.85) 33.7세(sd=6.57)
최종 학력 고등학교 - - 1 0.7
대학교 82 59.9 92 67.2
석사 47 34.3 41 29.9
박사 7 5.1 2 1.5
기타 1 0.7 1 0.7
현 근무기관의 주요 분야 (중복응답) 지역복지 58 37.9 62 42.8
영유아/아동복지 10 6.5 9 6.2
청소년복지 3 2.0 2 1.4
의료사회복지 11 7.2 13 9.0
정신건강사회복지 22 14.4 19 13.1
여성사회복지 2 1.3 0 0.0
장애인복지 13 8.5 14 9.7
다문화가족복지 13 8.5 8 5.5
노인복지 20 13.1 15 10.3
기타 1 0.7 3 2.1
사회복지 총 근무경력(평균, SD) 8년 3개월(sd=5년 10개월) 7년 8개월(sd=5년 7개월)
현재 근무지에서의 경력(평균, SD) 5년 4개월(sd=5년 2개월) 4년 5개월(sd=4년 6개월)

전체 응답자 중 북한이탈주민 관련 사업이나 업무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는 경우 16.8%, 경험이 없는 경우는 83.2%이었다.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 경험자의 업무의 성격과 업무를 하게 된 동기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업무의 성격에서는 직접 대면 상담(28명)과 프로그램 기획(17명)이 주된 업무로 나타났고, 업무의 동기는 기관의 업무분장에 의한 것(13.1%)으로 개인적 관심에 의한 경우는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92%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북한이탈주민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통일과 관련된 시사정보에 대한 관심 정도는 보통정도를 제외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약 27.4%, 관심이 없는 경우가 약 35.8%로 통일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약간 많았다. 통일과 관련한 정보를 접하는 주된 경로는 언론매체(TV, 신문 등)가 89.4%로 가장 많았으며 통일과 관련된 사회복지분야에서의 강의나 교육을 받아본 경험은 없음이 90.5%로 나타났다. 각 표본별 응답자의 통일과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특징은 <표 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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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연구 대상자의 통일과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특성
구분 개발표본(n=137) 타당화 표본(n=137)
빈도(n) 퍼센트(%) 빈도(n) 퍼센트(%)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 경험 있음 27 19.7 19 13.9
근무경력(평균, sd) 2년 9개월(sd=2년 9개월) 2년 3개월(sd=2년 4개월)
없음 110 80.3 118 86.1
북한이탈주민대상 업무의 성격 (응답자만) 프로그램 기획 8 5.8 9 6.6
직접 대면 상담 17 12.4 11 8.0
연구〮조사 1 0.7 - -
기타 2 1.5 - -
북한이탈주민대상 업무를 하게 된 동기* 기관의 업무분장에 의하여 21 15.3 15 10.9
다문화사회복지에 대한 관심 2 1.5 3 2.2
친분이 있는 북한이탈주민 여부 있음 10 7.3 12 8.8
없음 127 92.7 125 91.2
통일과 관련된 시사정보 관심정도 전혀 관심이 없다 12 8.8 11 8.0
관심이 없는 편이다 37 27.0 38 27.7
보통이다 52 38.0 49 35.8
관심이 있는 편이다 36 26.3 36 26.3
매우 관심이 많다 - - 3 2.2
통일과 관련한 정보를 접하는 주된 경로 (중복응답) 언론매체(TV, 신문 등) 122 68.9 123 68.3
전문학술지(논문, 학술대회 등) 10 5.6 6 3.3
인터넷(블로그 등) 34 19.2 40 22.2
통일 관련 세미나 4 2.3 4 2.2
기타 7 4.0 7 3.9
사회복지분야에서의 통일 관련 교육 경험 있음 16 1.7 10 7.3
없음 121 88.3 127 92.7
북한 정보 퀴즈(24점 만점) 평균(sd) 9.6(5.13) 9.1(5.56)

* 북한이탈주민대상 업무 동기 중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민’, ‘통일을 바라는 마음’, ‘가족・친인척 중 이산가족이 있어서’의 항목에는 응답자가 없었음.

나. 요인구조 분석

1) 문항양호도 검증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기에 앞서 척도문항의 양호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우선 전체문항과 예비문항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0.2 이하의 낮은 상관을 보인 문항이 6번 문항으로 총 1개였고, 개별문항의 정규성 확인10)을 위해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및 첨도를 확인한 결과, 6번(나는 북한의 사회복지와 관련한 법에 대해 알고 있다)과 47번(나는 통일사회복지 실천방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전문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문항의 평균이 각각 1.83, 1.80으로 낮아 두 문항을 제외하였다. 각 문항의 평균은 2.03~4.07, 표준편차는 0.73~1.24, 왜도는 -1.076~1.237, 첨도는 -1.013~1.247로 모두 기준을 충족하였다. 또한 개별 문항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 확인을 위하여 개별문항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0.8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38번과 39번 문항에서 0.813, 41번과 42번 문항에서 0.814로 나타나 38번(나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북한 주민을 돕는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점검한다)과 41번(나는 북한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알고 있다) 문항을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예비문항에 대한 점검 과정을 통해 총 43문항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2) 초기 요인구조의 탐색

모형의 표본적합도 평가결과는 KMO는 .870으로 적합하였으며, Bartlett 구형성 검정은 X²은 4222.347(df=903), p<.000으로 나타나 탐색적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초기 모형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였다. 고유치 1.0 이상을 취하였고, 요인적재값이 0.4 이하인 문항은 척도에서 제외하였으며(DeVellis, 2012; 송지준, 2011:98), 척도문항의 순수성 확보를 위하여 2개 이상의 요인에 중복적재 되는 문항은 제외(노충래, 김정화, 2011)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초기 모형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고유치 1을 초과하는 총 7 개의 요인이 도출되었다. 이 중 4요인의 요인적재량이 0.4를 넘지 못한 32번 문항을 제외하면, 1요인 11개, 2요인 5개, 3요인 6개, 4요인 8개, 5요인 4개, 6요인 5개, 7요인 3개로 총 42개의 문항이 통일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문항으로 도출되었다.

3) 요인수의 확인 또는 요인수 결정

최적 요인수의 추정을 위하여 요인적재량과 X²검증, RMSEA, CFI, TLI 등의 모형적합지수를 활용하여 3, 4, 5, 6요인 모형으로 설정하여 각각 분석하였다11). 각 모형에 대한 모형적합도(우종필, 2014, pp.360-367)를 확인한 결과, 3요인 모형과 4요인 모형이 적합하였으며, 5요인 모형 이상은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모형이 구성되지 못했다. 3요인 모형이 4요인 모형보다 전체적으로 모형적합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문헌고찰과 FGI 결과 등을 고려하여 해석가능성의 측면에서 4요인 모형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4요인 모형은 CMIN/DF가 1.659로 좋은 적합도를 보였으며, RMSEA가 .069로 양호하였고, 상대적 적합도 지수인 CFI, TLI는 모두 0.9 이상으로 좋은 적합도를 보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과정에서 다중상관제곱(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SMC)의 값이 0.4 이하인 문항들을 모형적합도가 유의미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순차적으로 제거하였다(송지준, 2011, p.323). 이러한 작업을 통해 1요인의 24번 문항과 3요인의 8번, 40번 문항, 4요인의 25번 문항이 제거되었다. 이로써 최종적으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모형은 4요인, 1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적합도 지수의 비교 결과는 <표 5>에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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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요인구조 검증모형 적합도지수
X²a) df CMIN/DF RMSEA CFI TLI
기준 p>.05이하 - 2이하 .08이하 .9이상 .9이상
3요인 모형b) 32.392 24 1.349 0.051 0.983 0.974
4요인 모형(16) 164.299 99 1.659 0.069 0.933 0.918
5요인 모형 - - - - - -

a) X² : p<.000

b) 3요인 모형은 확인적 요인분석 과정에서 SMC가 0.3을 넘지 못하는 8, 11번 문항이 제거되어 최종 9문항이 선정되었음.

4) 최종 요인구조 탐색 및 확인

개발표본을 이용한 요인탐색 과정을 통해 최종 선택된 4요인 모형과 동일한 요인구조를 타당화 표본(n=137)을 이용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요인 4문항(17, 16, 11, 20번), 2요인 4문항(45, 46, 44, 42번), 3요인 5문항(3, 4, 2, 5, 1번), 4요인 3문항(26, 28, 31번)으로 결정되었다. 각각의 요인명은 1요인 기술, 2요인 자원, 3요인 지식, 4요인 관점으로 명명하였고, 요인별 설명력은 각각 31.56%, 14.46%, 10.67%, 3.50%로 총 설명력은 60.19%로 나타났다. <표 6>에 4요인 모형의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한 패턴행렬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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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탐색적 요인분석 패턴행렬 및 요인명: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
요인명 문항 요인
1 2 3 4
기술 17. 나는 북한클라이언트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800 .011 -.051 .012
16. 나는 북한클라이언트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783 -.079 .008 .184
11. 나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북한클라이언트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610 .074 .171 -.056
20. 나는 북한클라이언트에게 북한과 남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주려고 노력한다. .481 .024 .052 .277
자원 45. 나는 북한 지역에서 사회복지실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복지전달체계들에 대하여 알고 있다. -.136 .849 .112 .064
46. 나는 북한이탈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북한 사회와 북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096 .785 -.044 .001
44. 나는 북한 및 통일관련 전문가들을 알고 있으며 언제든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031 .777 -.001 .019
42. 나는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정도로 친분을 가진 북한이탈주민이 내 주위에 있다. .058 .767 -.035 -.026
지식 3. 나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말과 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029 -.033 .828 .040
4. 나는 북한의 교육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099 .097 .790 .030
2. 나는 북한의 명절 및 풍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34 .113 .751 -.196
5. 나는 북한사회 내에 계급 및 계층구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026 -.090 .670 .030
1. 나는 남북한의 통일정책 및 통일방안에 대해 알고 있다. .137 .012 .542 .133
관점 26. 나는 북한출신 동료(사회복지사 등)와 함께 일할 수 있다. .041 .086 -.002 .792
28. 나는 북한주민들이 그들이 살아온 방식으로 생활하는 것을 존중한다. -.022 -.052 .064 .715
31. 나는 사회복지사가 통일한국에서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154 .070 -.044 .661
회전 제곱한 적재값 3.74 3.07 3.57 3.13
설명량(총 60.19%) 31.56 14.46 10.67 3.50

다.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

1) 구성타당도

탐색적 요인분석의 결과에 따라 구성된 모형에 대하여 타당화 표본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16문항으로 구성된 4요인 모형은 CMIN/DF(168.264/98)은 1.717, RMSEA는 0,072, CFI는 0.934, TLI는 0.920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집중타당도

집중타당도는 잠재변수를 측정하는 관측변수들의 일치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요인부하량과 유의성, 개념신뢰도(C.R.)12), 평균분산추출(AVE)13)을 통해 검증할 수 있다(우종필, 2014, pp.165-166).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요인들의 요인부하량은 0.630~0.900으로 모두 0.5 이상이었으며 유의했다. C.R.은 0.7이상이면 수렴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데 본 척도의 C.R.은 0.810~0.890으로 나타나 기준을 충족하였다. 또한 각 요인의 AVE는 0.546~0.636으로 모두 0.5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여 본 척도는 집중타당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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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통일시대 사회복지역량모형
통일사회복지역량 측정 문항 표준화된 회귀계수 S.E. z P>z 오차의 분산 C.R. AVE
기술 17 0.759 0.043 17.81 0.000 0.424 0.842 0.575
16 0.900 0.029 30.67 0.000 0.191
11 0.632 0.058 10.93 0.000 0.601
20 0.718 0.048 14.91 0.000 0.485
자원 45 0.860 0.034 25.17 0.000 0.261 0.875 0.636
46 0.793 0.040 19.72 0.000 0.371
44 0.766 0.043 17.63 0.000 0.413
42 0.768 0.045 17.16 0.000 0.410
지식 3 0.824 0.038 21.88 0.000 0.321 0.890 0.546
4 0.783 0.041 18.88 0.000 0.387
2 0.786 0.042 18.67 0.000 0.382
5 0.650 0.056 11.51 0.000 0.578
1 0.630 0.058 10.78 0.000 0.603
관점 26 0.822 0.042 19.43 0.000 0.324 0.810 0.588
28 0.677 0.056 12.18 0.000 0.542
31 0.794 0.045 17.75 0.000 0.370
3) 판별타당도

각 하위 요인간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AVE와 두 요인 간의 상관계수의 제곱값(ϕ2)을 비교하여 판별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AVE가 ϕ2 보다 크면 판별타당성이 있다고 본다(우종필, 2015: 171). 각 하위 요인간의 상관계수는 0.218~0.776으로 나타났으며, 각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가 0.85를 넘지 않아야 한다(이현숙 외 역, 2010:113)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ϕ2이 가장 큰 값은 기술-관점(ϕ2=0.561)으로 기술요인의 AVE 0.575와 관점요인의 AVE 0.588이 모두 0.561보다 크기 때문에 판별타당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표 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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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판별타당도: AVE와 ϕ2
통일사회복지실천 역량요인 기술 자원 지식 관점 AVE
기술 1 0.575
자원 0.187* (0.035) 1 0.636
지식 0.425*** (0.180) 0.354*** (0.125) 1 0.546
관점 0.749*** (0.561) 0.217* (0.048) 0.257** (0.066) 1 0.588

*p<.05, **p<.01, ***p<.000

( )는 ϕ2

척도의 하위요인이 서로 개념을 측정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각 요인 간 상관계수의 신뢰구간(ϕ±2×S.E.)을 분석하였다. 이때 각각은 1.0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우종필, 2015: 171), 본 모형의 모든 요인간 상관계수의 신뢰구간은 이 조건을 충족하였다(<표 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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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9.
판별타당도: ϕ±2×S.E.
통일사회복지역량요인 ϕ S.E. ϕ-2×S.E. ϕ+2×S.E.
기술-자원 0.187* 0.095 -0.003 0.378
기술-지식 0.425*** 0.084 0.257 0.592
기술-관점 0.749*** 0.055 0.639 0.859
자원-지식 0.354*** 0.087 0.178 0.529
자원-관점 0.217* 0.097 0.025 0.411
지식-관점 0.257** 0.096 0.066 0.449

*p<.05, **p<.01, ***p<.000

4) 동시타당도

기존의 사회복지 관련 척도와의 비교를 통해 동시타당도를 분석하였다. 비교를 위해 노충래, 김정화(2011)의 문화적 역량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문화적 역량 척도와 전체적으로 0.490의 상관을 보였으며, 각 하위 요인들도 0.173~0.758로 모두 0.05 이하의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모든 하위요인들이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동시타당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표 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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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0.
동시타당도 검증을 위한 문화적 역량 수준과의 상관관계
통일사회복지역량요인 1 2 3 4 5
전체 1
1요인(기술) .758*** 1
2요인(자원) .670*** .208* 1
3요인(지식) .719*** .423*** .283** 1
4요인(관점) .639*** .614*** .173* .245** 1
문화적 역량 척도 .490*** .386*** .302*** .394*** .279**

*p<.05, **p<.01, ***p<.000

5) 신뢰도 검증

전체 척도는 총 16문항으로 신뢰도는 .863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들 역시 기술(4문항) .834, 자원(4문항) .872, 지식(5문항) .847, 관점(3문항) .808로 모두 .8 이상으로 나타나 바람직한 정도의 신뢰도를 보였다. 신뢰도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Cronbach’s alpha 값이 0.8~0.9 이상이면 바람직하고 0.6~0.7이면 수용할만한 것으로 여겨진다(이학식・임지훈, 2011: 121).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통일을 대비하여 통일시대에 필요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개념을 도출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와 FGI를 통해 최종적으로 47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고, 다양한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2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설문지를 무작위로 척도개발을 위한 표본(n=137)과 타당도 검증을 위한 표본(n=137)의 두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네 가지 차원으로 하위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하위요인은 ‘기술(4문항)’, ‘자원(4문항)’, ‘지식(5문항)’, ‘관점(3문항)’으로 도출되었다.

둘째, 타당도 검증 단계에서 네 개의 하위 요인은 모두 0.8 이상의 수용 가능한 신뢰수준을 보였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적합도 지수가 CFI 0.934, TLI 0.920, RMSEA 0.072 등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나 구성타당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각 요인은 C.R.은 모두 0.8 이상, AVE는 0.5 이상을 보여 내적타당성을 확보하였으며, 판별타당도, 동시타당도의 기준도 충족하여 척도의 타당성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의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기본 구성개념을 지식, 기술, 관점, 자기성찰, 그리고 자원의 다섯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였다는 것이다. 기존에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대해 통상적으로 ‘가치・인식, 지식, 기술’의 세 차원으로 분류하였던 것에 비해 ‘가치’는 사회복지사의 동기와 시각에 대한 ‘관점’요인으로 수정되었으며, 사회복지실천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요인이 추가되었다. 자원은 사회복지사의 인적네트워크와 관련된 것으로 이를 어떻게 잘 관리하고 있는가는 현실적으로 중요한 역량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역량에서 간과된 점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구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나타났던 요인은 ‘자원’요인이었다. 비록 5요인모형과 6요인모형은 최종적으로 모형이 완성되지는 못하였으나 ‘자원’요인에 해당하는 문항들은 모든 모형에서 동일하게 구성되어졌다. ‘자원’은 최명민 외(2015)에서 ‘관계와 소통을 통한 연대의 역량’으로 명명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서 실천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현재를 기준으로 남한에 비해 사회복지적인 자원이 부족할 수 있는 북한지역에서의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회복지실천을 위해서 일선 사회복지사들에게 북한지역에 대해 잘 알고 북한주민을 이해하고 이들과 협력하기 위한 다양한 자원체계를 보유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매우 중요한 실천역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 비록 ‘자원’요인은 ‘기술’요인 다음으로 2요인으로 나타났으나 통일시대의 사회복지실천 역량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타당도 검증 결과 1요인과 3요인이 각각 ‘기술’과 ‘지식’요인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두 요인은 척도개발의 과정에서 요인구조와 수를 결정할 때는 ‘지식’이 1요인, ‘기술’이 3요인으로 나타났으나 타당도 검증의 과정에서는 그 순서가 바뀌었다. 두 요인은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역량으로서 중요한 기본 역량으로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량임이 확인되었다. FGI에서 현재 남한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소진의 발생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는 통일시대에 북한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부각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진다. 따라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사회복지사들에게 북한지역과 북한주민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이들과 적절히 소통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역량의 향상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셋째, 문헌고찰을 통해 구성되었던 ‘자기성찰’의 요인이 분석결과 척도의 하위요인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구성한 ‘자기성찰’ 요인의 문항은 총 6개였으나 1개(38번)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로 분석에서 제외되었으며, 탐색적 요인분석의 과정에서 2개는 ‘기술’요인과 3개는 ‘관점’요인과 중복적재가 되며 문항이 제거되었다. 기술 요인에 중복 적재된 문항은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성공적인 사회복지실천을 위해 통일과 북한에 대한 나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객관적으로 관찰한다’와 ‘나는 북한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제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신뢰관계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한다’였다. ‘관점’요인에 중복 적재된 문항은 ‘나는 북한클라이언트가 언어, 이념, 생활양식 등의 차이를 보이더라도 남한의 클라이언트와 차별하지 않는다’, ‘나는 북한클라이언트가 나와 다른 가치관을 지녔다 하더라도 전문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남북한 클라이언트들이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성찰’을 통해 사회복지실천의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가치와 윤리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즉, 단지 가치와 윤리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아닌 실천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상호작용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자 하였다. FGI에서도 참여자들은 자신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남한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보며 느꼈던 답답함과 한계들이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며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해소되었음을 이야기하였었다. 그만큼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에 있어 자기성찰은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 예측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에서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박향경, 권자영(2017, p.134)은 전문가는 실천과 경험을 성찰하고 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되어가는 것’이라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 중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실천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16.7%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에서 필요한 자기성찰에 대한 내용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후속연구를 통하여 통일시대 사회복지사들의 자기성찰 요인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갖는 의의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은 아직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측정하고자 하였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회복지사들이 통일시대에 북한 지역에서 사회복지실천을 위해 어떠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진들 사이에서, 또한 FGI와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이라는 것이 따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견들도 있었다. 이는 새로운 이슈에 따라 사회복지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역량을 무분별하게 형성함으로써 사회복지의 위상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남기철, 남원준(2017: 72)의 지적과 같은 맥락으로 사회적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영역의 특수성을 인정할만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통일이라는 상황은 분명 현재의 사회적 모습과는 다른 역동이 발생할 것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통일시대에 필요한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정의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사회복지실천분야에서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의 틀을 제시하였다. 본 척도는 앞으로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통일 후 북한 주민을 상대로 실천하고자 할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연구대상자 중 북한이탈주민 접촉경험이 있는 경우는 20% 미만이고, 통일 관련 관심이 있는 경우도 30% 미만이었다. 게다가 사회복지분야에서 북한관련 강의나 교육을 받은 경험은 10% 미만으로 현재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사들이 통일이나 북한이탈주민과의 실천 경험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일부 대학과 사회복지관련 단체에서 통일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양옥경 외, 2019, pp.99-104). 이처럼 사회복지사의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교의 통일・사회복지 관련 교과목 개설이나 사회복지실무자들을 위한 특강이나 제도적 차원에서의 보수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과 사회복지사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통일시대에 사회복지사들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에서 개발한 통일시대 사회복지역량척도는 일반적인 사회복지실천 역량에 기반하여 통일사회에 필요한 사회복지사의 특수한 역량을 함께 살펴보았다. 통일시대에 사회복지사들은 남북한의 다른 문화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지역주민에 대해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 역량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역량이 요구될 것이다. 그간 사회복지계에서 다문화 사회복지실천은 주로 결혼이주여성과 그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이로 인해 다문화는 곧 결혼이주여성의 문제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지고 있다. 본 연구의 설문을 검토해주었던 두 명의 북한이탈주민들로부터도 당사자들에게 다문화 관점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첫 번째 논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일사회복지실천 역량이 따로 필요한가에 대한 이슈만큼 북한주민, 또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하여 다문화적 관점으로 대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당사자들의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다. 오랜 분단의 시간과 체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적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이것이 통일시대에 사회통합의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북한 주민을 통일 동독에서 나타난 동독주민에 대한 2등 시민화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존중하며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문화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시대의 사회복지실천을 준비하며 기존의 사회복지실천과 교육에서 다문화 사회복지에 대해 고정화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벗어나 남북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 역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현재 통일이 되었다는 전제 하에 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이 북한 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실천하게 된다는 가정 하에 평가하도록 하였다. 이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통일이라는 상황과 실제 북한지역을 방문하거나 최소한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본 경험이 없는 대다수의 사회복지사에게 실시한 조사로서 사회복지사들의 현실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동서독 통일의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의 경험들에 대한 연구를 참고하고자 하였으나 충분한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은 본 연구의 또 다른 한계로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특정 통일방식을 전제로 하지는 않았다. 어떠한 방식으로 통일이 되는가에 따라 사회복지실천의 환경과 역량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의 실천적 차원에서는 사회의 통합, 즉, 통일로 인해 당면한 사람들의 삶의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역할을 일차로 생각하고자 하였다. 문헌연구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통일시대 사회복지실천은 지역 밀착형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남한의 사회복지사의 북한지역 파견 뿐 아니라 북한 출신의 사회복지사의 양성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모두 다루지는 못하였다. 또한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대한 연구들도 찾기 어려웠다. 이처럼 현 시점에서 통일을 대비한 사회복지실천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이제 그러한 논의의 시작으로서 아직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실천 분야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통일시대를 대비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Notes

1)

추병완은 간문화 역량(intercultural competence)을 “언어적・문화적으로 자신과는 상이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소통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들의 복합체”라고 정의하였으며(추병완, 2014, p.356), 이는 북한 주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해 주는 통일역량 중 하나로 보았다.

2)

Green(1982: 87)은 문화적 역량을 “사회복지사가 문화적으로 자신과 다른 배경을 지닌 클라이언트를 도울 때, 클라이언트가 속한 문화권에서 적절하다고 인정될 수 있는 방법으로 원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최혜지, 2014, pp.58-59 재인용).

3)

www.cswe.org.에서 2019. 8. 5 인출.

4)

www.basw.co.uk에서 2019. 7. 22 인출

5)

본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되었다(IRB No.ewha-201904-0004-05).

6)

2019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2020)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중 수도권 거주자가 64.1%로 나타났다. 지원기관과 지원인력의 서울・경기지역 편중성을 고려하여 연구대상을 서울・경기수도권 지역으로 제한하였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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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도개발을 위한 참고 자료>
구분 문항추출척도
사회복지실천 역량 CSWE와 BASW의 사회복지역량지침
통일역량 이창식, 황연경(2016), 유은정(2016), 장경진 등(2016), 이다정(2017)
문화적 역량 최소연(2010), 노충래, 김정화(2011), 최혜지(2014), 박명희, 김경식(2015)

8)

예) “나는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의 집단주의 가치관과 남한의 개인주의 가치관의 충돌로 남북한주민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9)

예) “나는 나의 클라이언트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이들에게 통일의 평화적인 가치를 강조할 것이다.”

10)

강현철(2013: 592)에 의하면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최대우도법을 사용할 경우 정규성을 가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왜도는 절대값 2 이하, 첨도는 절대값 7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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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수에 따른 탐색적 요인분석 최종 선택 모형 비교>
요인 3요인모형(11문항) 4요인모형(20문항)a) 5요인 모형b) 6요인 모형c)
모형적합도(X²/df) 1.381(p=.097) 1.812(p=.000) 1.220(p=.136) 1.410(p=.005)
1요인 8,11,16,17 1,2,3,4,5,24* 3,7 8,9,16
2요인 42,44,45,46 42,44,45,46 26,28,31 33*,36
3요인 28,26,31 8,11,16,17,20,40* 42,44,45,46 42,44,45,46
4요인 25*,26,28,31 1,2,4,5 26,28,29,31
5요인 8,11,32* 1,2,3,4,5*,7*
6요인 11,25*

a) 개발표본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1요인 24번, 3요인 40번, 4요인 25번 문항이 제거됨.

b) 5요인의 32번 문항의 요인부하량은 0.4 미만임.

c) 6요인의 5,7,25,33번 문항은 요인부하량이 0.4 이상의 중복적재가 발견되었으며 문항제거시 모형이 구성되지 않았음.

12)

개념신뢰도 C . R . 요인부하량 2 요인부하량 2 + 오차분산의합 > 0.7

13)

평균분산추출 A V E 요인부하량 2 요인부하량 2 + 오차분산의합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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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IRB No. ewha-201904-0004-05, 이화여자대학교


투고일Submission Date
2020-04-30
수정일Revised Date
2020-07-07
게재확정일Accepted Date
2020-07-09

Health and
Social Welfare Review